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독일전이 지난 27일 밤 11시에 펼쳐졌습니다. 온가족이 둘러앉아 경기를 시청하는 내내 감동합니다. 골을 넣는 장면이 아니더라도 정말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이 고스란히 보여졌기 때문입니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는 결국 치열한 대결을 벌인 끝에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두 개나 넣으면서 랭킹1위 독일을 2:0으로 이겨내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렇게 한국은 독일을 이긴 최초의 아시아 국가가 됐습니다.영국 언론에서는 “한국이 독일을 80년 만
당진소방서(서장 박찬형)가 지난 2일 19시 46분경 당진시 송악읍 복운리 소재 00부동산 간판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시민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전기적 요인(누전)으로 간판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지나가던 행인 이 모씨(남,50대)가 발견하여 119신고 및 부동산 대표자에게 연락하여 소화기를 받아 직접 자체진화했다고 밝혔다.이번 화재는 지나가던 시민의 신속한 대처가 없었다면 큰 재산 피해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소방서 관계자는 “소화기의 중요성이 빛나는 상황이었으며, 많은 시민이 소
신규임용 교사들의 선생님이라 불리는 수석교사를 수 년 째 맡고 있는 원당중학교 백운자 교사(59세)가 당진시로부터 제16호 당찬사람들에 선정됐다.올해로 34년째 교편을 잡아온 백운자 선생은 어려운 경제형편 때문에 사교육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2003년부터 직접 지은 저녁밥을 먹여가며 늦은 밤까지 공부방을 운영 중이다.그렇게 자란 제자들은 어느덧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했고, 선생님을 따라 교단에 선 제자들은 후배들을 위해 공부방에 쌀을 후원하며 내리사랑을 이어오고 있다.매주 토요일은 백 선생과 학생들이 노인요양시설을 찾는 날이다.
내 친한 형 ‘압둘 와합’의 나라, 시리아인권에 대해 배우고 고민하면서 지금 내전 중인 나라, 시리아는 어떤 나라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나와 친한 형 압둘 와합을 우리 반에 초대했다. 압둘와합은 우리나라에 유학온 시리아인 1호다. 유학을 오고 얼마 안 있다가 내전이 시작돼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헬프시리아라는 단체의 인터뷰를 위해 찾아갔다가 만나게 되어 지금까지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압둘 와합이 우리 교실에 진짜로 들어 올 땐 좀 믿기지가 않았다. 형은 친절하고 진지하게 시리아의 문화, 음식 등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언론에 몸 담은 지 20여 년. 매주, 매일 현장에서 기자들이 발로 뛰어 새롭게 올리는 소식들을 가장 먼저 접하는 귀한 직분을 가졌습니다. 금주에도 여러 소식들을 접하면서 새삼스럽게 가슴이 미어지도록 감동합니다.당진에서는 아파트 건설현장 바로 옆에서 논 농사를 짓는 한 농부가 공기업의 무책임한 처사 때문에 올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건설업체 측에서 퇴수로 공사를 시행했지만 반대로 공사를 하는 바람에 눈에 물이 역류하여 침수가 되고 있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업체측은 ‘공사를 해줬고 다 끝난 일이다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조선이 식민지로 전락한 이후 10년만에 터진 3.1혁명은 수많은 청년학생들을 각성하게 했다. 많은 청년학생들이 3.1혁명에 참여했고, 당진출신의 경성 유학생 박쾌인 또한 3.1혁명에 주체적으로 참여하였다. 이는 나라 잃은 식민지 청년학생에게 부과된 당연한 의무로 여겼다는 뜻이고, 박쾌인을 비롯한 수많은 청년학생들이 이를 수용하였다는 뜻이다. 하지만 일제 당국의 입장에서는 박쾌인과 같은 부류의 청년학생들은 위험하기 이를 데 없는 불온한 사상을 가진 ‘불량선인’으로 여겨졌을 뿐이다. 이에 따라
18일은 밤 9시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가 열린 날입니다.“오늘 밤 스웨덴과의 경기가 있잖아요. 덮어놓고 힘든 월요일인데 오늘은 괜리시 흥분도 되고 기대도 되고, 우리 선수들 잘 해내야 할텐데.”“오후에 마트에 다녀와야겠습니다. 경기를 볼 때는 역시 치맥이라지만 우리는 술을 못 먹으니까 사이다에 콘칩이라도 준비해야겠습니다.”만나는 지인들도, 업무적인 일로 통화를 하는 중에도 월드컵 경기가 단연 화제의 핵심이 됩니다.올해 도민체전이 열리는 우리지역 태안군에서는
[당진신문 이다은 기자] 평화는 사람들의 바람이 세질수록 힘이 강해진다. 당진신문과 함께하는 ‘이다은 기자의 평화의 바람’은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위한 평화의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는 남과 북, 65년의 분단이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한 시간이었다면, 5000년의 역사는 서로가 같았음을 말해주고 있다. 4.27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하나였던 한반도를 만나보자.다른 정상회담과는 달리 남과 북의 만남에서는 통역관이 필요하지 않았다. 같은 언어를
지난 18일 오후 14시 39분경 당진시 송산면 부곡리 소재 목조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소방서에 따르면 인근에 있던 주민 유 모씨(남, 53세)는 밭에서 일을 하던 중 건너편 주택 벽면에서 불꽃을 발견했다.유 모씨는 현장에 도착하여 주택 내부에 있는 할머니를 신속히 대피시킨 후 직접 수돗가의 물을 퍼 날라 초기 화세를 저지하여 인명 피해와 큰 재산 피해를 막았다.이번 화재는 주민의 용감하고 신속한 대처가 없었다면 재산과 소중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화재에 초기 대응한 유 모씨는 확인한 결과, 전 당진소방서
이전에 살던 아파트가 좋았던 점이 있다. 6년 동안 살면서 겪었던 수많은 단점들을 모두 상쇄시켰던 딱 한 가지 좋은 점, 터미널에서 가깝다. 시외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해야만 했던 내게 그보다 더 좋은 이유는 없었다.또 다른 한 가지 좋은 점이 있는데 그건 이사를 하고나서야 깨달았다. 일주일에 한 번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 이사 후 처음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던 나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쓰레기가 쌓여있는 주변에 서서 한참을 바라보았던 기억이 난다.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진 쓰레기 무덤. 무심히 던져버리고 돌아서는 사람들을 붙잡고 물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일제가 밝혀낸 학생조직의 실체는 방대했다. 경성시내의 전문대생을 비롯해 고등보통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학생조직이었다. 이들 식민지 조선의 학생들은 1919년 초 형성된 국제정세의 변화속에 조선이 독립해야 한다는 능동적인 의지를 모아냈고 조직을 형성하였던 것이다. 학생들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정세의 변화 속에서 파리강화회의에 조선독립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독립선언과 전국적인 투쟁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였다. 이때 전면에 나섰던 것이 전문대생이었고, 전문대생들은 지방 출신으로 경성에
북한 그 중 함경도식으로 만드는 콩국수와 손두부를 당진에서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여름, 더위를 잊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가 콩국수다. 한국에서는 콩국수에 다양한 간을 하거나 땅콩이나 우유 혹은 두유를 섞기도 한다.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북한식 콩국수. 좀 더 정확하게는 함경도식 콩국수는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는다고 한다.‘함경도 콩국수’의 조순남 대표는 “음식맛을 아는 사람들이 우리 콩국수에 땅콩을 섞었냐고 묻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신평농협에서 사온 국내산 콩 이외에는 아무 것도 섞지 않
당진시 호수시문학회 정다온(본명 정숙자)씨가 시인으로 등단했다.지난 9일 대전시 한남대학교 56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오늘의 문학사(대표 리헌석)주최의 제128회 문학사랑 축제가 열렸다. 이날 정다온 씨는 계간 문학사랑 제106회 신인작품상을 받았다.응모작품으로는 흐르는 세상 외 10편을 응모 그 중 흔들리는 나침반 5편의 시가 당선되는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정다온 시인은 지난해 당진문화원 주부백일장에서 은상을 수상한 뒤 지속적으로 시창작에 전념하는 한편 호수시문학 문학단체에 입회하여 활동해 왔다.심사를 맡았던 리헌석(문학사랑 대표
누구나 가지는 권리, 인권요즘 갑질과 인권 침해 사건들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어느 기업 일가의 갑질부터 한 아파트의 택배 배송 갑질, 직장과 학교에서의 인권 침해 등 상대적으로 약하거나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모습은 내가 주로 생활하는 학교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장애가 있어서, 유행에 뒤쳐져서, 공부를 잘하지 못해서, 또는 단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왕따가 된다. 때론 장난이라는 포장을 씌워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자신보다 약하다거나 다르다는 것이 인권 침해의 이유가 된다.더욱
교육감,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역구 광역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기초위원을 선출하는 6.13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5월 31일부터 합법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거리마다, 큰 사거리마다, 또 지역의 대형교회 앞에서도 어김없이 선거운동하시는 분들을 만납니다. 신명나는 음악에 맞춰 율동도 해가면서 시선을 끌어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합니다.쉬는 날 마트 가는 길, 큰 사거리에서 ‘00시장 후보 아들’이라고 써 붙인 광고판을 들고 정중하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은 최선을 다해 아버지의 꿈을 응원하는
평범하게 아이를 키우고 드라마를 즐기며 살던 아줌마비정규직 문제 관심 가지며 정치적 각성, 정의당 입당“학교근무 경험 살려 교육위원회 의정활동 고려하고 있어”충남 뿐만 아니라 충청권 전체에서 처음으로 진보정당 소속의 도의원이 탄생했다. 그 역사적인 첫 번째 인물은 대단한 스펙을 자랑하거나 유명한 인물이 아닌 평생을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로 살아 온 이선영 씨다.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당진의 남부권인 합덕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이선영 당선자는 순성중학교에서 호봉제회계직 노동자로 근무해 왔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정규직 여성
[당진신문=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 소장] 박쾌인이 일제에 체포된 진짜 이유는 3.1혁명의 또 다른 주역이던 학생조직 활동에 박쾌인이 경성고보를 대표하여 참가한 주동자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학생조직은 3월1일 파고다공원 독립선언식에 학생들을 동원하는 역할을 담당하였지만 3월5일에는 오늘날의 서울역인 남대문역 시위를 별도로 조직하였다. 3월5일 남대문역 시위는 3.1혁명 당시 경성에서 벌어진 만세시위 중 가장 대규모 시위였으며, 격렬하게 전개된 만세시위로 기록되고 있다.이렇게 대규모 시위가 학생들이 주동이 되어 벌어지게 되자
47.5%, 지난 2014년 6월 4일, 제 6회 지방선거 당시 30대가 기록한 투표율이다. 나 역시 30대였던 그 시절 큰아이를 데리고 투표소를 찾았던 기억이 난다.역대 지방선거 투표율 중 가장 높았던 기록은 68.4%, 1995년 첫 번째 지방선거 때였다. 이후로 투표율 60%를 넘는 지방선거는 없었다.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은 56.8%,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 때다. 전국단위 사전투표제가 처음 실시된 선거였다. 당시 연령별 투표율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건 74.4%의 60대. 반대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올해는 러시아에서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경기가 펼쳐집니다. 우리나라는 6월 18일 밤 9시(우리나라 시간 기준)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 24일 밤12시에는 멕시코와의 경기가, 27일 밤 11시에는 독일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습니다. 벌써부터 붉은 응원의 함성과 물결이 요동치는 것 만 같습니다.지금으로부터 꼭 16년 전,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공동개최한 ‘2002 한일월드컵’대회는 잊을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특히 2대0으로 압승을 거두어 국민 모두를 열
60년 동안 이발사라는 외길 인생을 이어오고 있는 무궁화이용원 박기택 대표(76세)가 올해 당진시에서 선정한 7명의 당찬사람들 중 가장 먼저 소개됐다.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 10대 소년의 눈에 이발소는 사계절 춥지도 덥지도 않고 배곯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직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그렇게 우연히 이발사의 길에 들어섰던 박 씨는 6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여전히 손님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이발사로 살아가고 있고, 그와 함께 자리를 지켜온 이발소는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방이 됐다.강산이 6번이나 바뀐 동안 까까머리 중학생이었던 손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