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진한 향의 커피와 문화, 그리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카페, 이런 카페에서 삶의 여유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당진에 진한 커피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자리를 잡았다.
대덕리 먹자골목에 자리한 ‘아미띠에’가 그 곳이다.
윤미경 대표는 서울에서 생활하다 오래전 당진에서 일하며 가졌던 편안한 마음을 찾아 다시 당진을 찾았다.
취미로 미술을 즐기며 손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가지고자 커피전문점를 선택한 윤 대표. 가게에 들어서면 제일처음 진한 커피향이 손님을 반긴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벽에 걸린 미술작품들, 목조풍의 현대식 인테리어와 잔잔한 재즈음악이 어우러져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윤 대표는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데 이러한 예술과 문화를 여럿이 함께 즐기고 싶었다”며 문화공간의 의미를 설명했다.
아미띠에에 들어서면 벽면 한쪽에는 윤 대표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 걸려있는데 화가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전시회장처럼 벽면은 그림이나 사진을 걸어둘 수 있도록 와이어가 설치되어 있고, 테라스를 오픈하면 노천카페로도 변신한다.
“처음 계획했듯 매년 이곳에서 미니전시회를 하고 싶어요. 미술관을 빌리기 부담스러운 분들이나 사진 동호회 등 전시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무료로 공간을 빌려드리는 거죠. 모두가 함께 예술을 즐긴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윤 대표는 상업적인 이익보다는 모두가 함께하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때문에 지인들로부터 가게를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여름이면 테라스에 냉온수기를 놓고 지나가는 사람 누구라도 시원한 냉수 한잔 마시고 갈 수 있는 카페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윤 대표의 커피를 맛보면 우려의 목소리는 괜한 걱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커피 외에도 홍차 등 다양한 차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최고급 재료만을 사용해 풍부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요리를 좋아하는 윤 대표의 실력 때문에 직접 반죽해 만든 와플이나 샌드위치는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이며, 서울에서 공수해온 치즈케이크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샌드위치와 케이크, 주스와 커피는 모두 테이크아웃도 가능해 바쁜 직장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또한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이 독립적으로 나뉘어져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은 여성들도 편안하게 차를 즐길 수 있다.
윤 대표는 “카페가 아닌 휴식공간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편안한 만남이 있는 공간, 밤이면 모여 작은 음악회도 하고 시낭송도 하며 언제나 들러 물 한잔만 마시고 가도 부담 없는 ‘놀이터’가 되고싶다”고 말한다.
요즘 윤 대표는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다. 장사를 처음 해보는 윤 대표지만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하기 때문이다.
지친 일상에서 하루쯤, 함께하면 좋은 사람, 사랑하는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문화도 즐기고 따뜻한 차 한 잔으로 피로를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신동원 기자 habibi20@naver.com
△위치: 당진시장 버스종점 옆 풍천장어 앞
△전화문의: 041) 358-1842
△영업시간: 오전 11시(여름은 10시)~오후 12시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