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수
[당진신문=문현수]
길게 늘어섰던 그림자 걷히고
어둠으로 장막을 쳤다
아직 벗어나지 못한 기러기를
향하여 개가 한번 크게 짓으니
힘차게 펄럭이며 솟구친다
들판은 이제 고요속에
긴 밤을 맞이 하고
밤은 밤대로
내일의 태양을 맞을
준비를 한다
우리도 감기는 눈꺼풀을
살며시 포개어 본다
그러곤 꿈꾼다 내일을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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