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 국민의힘 정용선 후보. ⓒ당진신문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 국민의힘 정용선 후보. ⓒ당진신문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어기구 후보(더불어민주당)와 정용선 후보(국민의힘)가 28일 출정식을 열고 본격 선거 운동 일정에 돌입했다. 여·야 출정식은 오전 10시에 똑같이 어기구 후보는 구터 로터리에서 그리고 정용선 후보는 당진 전통시장에서 진행됐다. 

우선, 어 후보는 ‘3선! 더 큰 당진’, ‘검증된 능력, 강력한 추진력’ 등이 적힌 유세차량에서 표심잡기에 나섰다. 그리고 선거 운동원들은 ‘검증된 능력, 강력한 추진력’, ‘당진을 더 크게’, ‘4월 10일은 윤석열 정권 심판의 날’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이목을 끄는 노랫소리에 맞춰 ‘어기구’를 외쳤다.

특히, 지지자들의 인사가 진행되는 동안 어 후보와 충남도의원 3선거구 홍기후 후보는 함께 도로 가운데에서 지나가는 차량과 시민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특히, 어 후보의 아내 임명신 여사는 선거 운동 경력자다운 모습으로 당원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했고, 연설을 마친 이후 곳곳을 다니며 인사를 나눴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 ⓒ어기구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 ⓒ어기구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 선거운동 모습. ⓒ지나영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 선거운동 모습. ⓒ지나영

어 후보는 “도시재생 그리고 농촌 뉴딜 사업비를 유치해 당진이 골고루 발전해 한층 더 높였고, 당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제 서해안의 시대를 맞이해 당진에 충남을 대표하는 국가무역항을 개발하고, 당진의 새로운 먹거리를 키워내겠다”며 공약을 언급했다.

또한, “당진에 어렵게 유치한 해양인재개발원을 중심으로 제2의 수산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면서 “22대 총선을 준비하며 10대 분야 99개 공약을 당진시민들과 함께 만들었다. 서해 1등 도시로 만들기 위한 공약인 만큼 꼭 공고물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 선거운동 모습. ⓒ지나영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 선거운동 모습. ⓒ지나영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 선거운동 모습. ⓒ지나영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 선거운동 모습. ⓒ지나영

정권 심판에 대한 목소리도 높였다. 어 후보는 “윤석열 정권 2년 만에 그동안 쌓아올린 것은 무너졌고, 양극화는 심화됐으며 오로지 자유를 외칠 뿐 국민에게는 각자도생만 외친다”며 “서민의 삶은 모르면서 파 한단에 800여원이 합당하다는 엉뚱한 말만 하는데, 민생에 관심을 갖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마지막으로 어 후보는 “위기의 민생에 민주당이 함께하겠다. 우리 민주당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드리겠다”며 “이번 선거는 민생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다. 3선의 힘으로 당진을 서해의 1등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정용선 후보. ⓒ지나영
국민의힘 정용선 후보. ⓒ지나영
국민의힘 정용선 후보 선거운동 모습. ⓒ지나영
국민의힘 정용선 후보 선거운동 모습. ⓒ지나영

같은 시각, 정용선 후보는 출정식 현장에서 당원들과 진행 상황을 함께 살피며,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선거 운동원들은 숫자 ‘2’와 ‘정용선’이 적힌 피켓을 들고,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는데, 무엇보다 약 2m 높이의 공룡 탈을 쓴 선거 운동원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역할을 맡았다.

출정식 연설이 끝나고, 광장 한가운데에서 운동원들이 노래에 맞춰 율동할 때 정 후보의 아내 김영신 여사는 부끄러운 듯 나서지 못하자, 정 후보가 “나와요”라며 손을 잡아끌기도 했다.

정 후보는 “저는 정직한 정치를 하겠다”며 “깨끗한 정치, 오직 국민의 삶을 챙기고 국민의 살림살이를 걱정하는 민생정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정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정용선 후보 선거운동 모습. ⓒ지나영
국민의힘 정용선 후보 선거운동 모습. ⓒ지나영
국민의힘 정용선 후보 선거운동 모습. ⓒ지나영
국민의힘 정용선 후보 선거운동 모습. ⓒ지나영

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저는 정직한 정치를 하겠다. 민주당처럼 거짓을 선동하고, 위선을 일삼는 내로남불하는 타락한 정치를 끝장낼 것이며, 불의와 불법, 불공정과 부정에 타협하지 않는 용감한 정치를 하겠다”면서 “공천 받지 못할까봐 초등학생도 하지 않는 투표용지를 공개하거나, 혹은 지도자로서 품위와 품격 없는 정치가 아닌 국가와 국익을 향해 일하겠다”며 질타했다.

이어서 정 후보는 “당진의 구도심을 살려내겠다. 아산 신창역까지 와 있는 수도권 전철 1호선을 합덕, 삽교천을 거쳐 기지시 그리고 지금 여기 전통시장까지 연결하겠다”면서 “서울의 모 대학교 총장이 당진을 찾아와 당진에 의대를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갔다. 당진에 의대를 설립해서 시민들의 의료 걱정 해소시켜 드릴 것이며, 여성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공약을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60이 되도록 공부하고, 경험하고, 깨우쳐서 가진 인맥과 역량을 모두 동원해 당진을 살기 좋은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꼭 만들겠다”며 “정용선을 당진의 대표 선수로, 국가를 위해 충성할 수 있는 지도자로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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