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 신규 추진 예정

파쇄기 시연 모습. ⓒ당진시청 제공
파쇄기 시연 모습.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배현섭 수습기자]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미세먼지 저감, 산불 예방, 병해충 확산방지를 위해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산불 발생의 주 원인은 농업부산물 소각이다. 농어촌 지역에서 파쇄기 작동법과 존재 여부를 알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추수를 끝내고 고춧대, 깻대 등을 소각하면서 불씨가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소각은 대부분 불법 소각이다. 산림 보호법에 따르면 산림과 100m 인접한 지역에서 소각할 경우 엄연한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하지만 과태료를 부과하더라도 소각행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지자체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

이에 영농부산물로 인한 미세먼지, 산불, 병해충 발생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은 올해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139개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총 58억 44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충남도에는 당진을 포함한 15곳이다. 사업은 찾아가는 마을 순회 영농부산물 수거 및 파쇄이며, 읍·면·동별 4인 1조로파쇄지원단을 구성해 운영된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3월 안에 농촌지도자회와 협력해 파쇄지원단을 모집해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품목 및 지역 여건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영 가능하며, 상반기는 3월, 하반기는 11월과 12월이다. 영농부산물 처리 품목은 포도, 복숭아, 가지, 사과, 땅콩, 참깨, 들깨, 고추 등이다.

당진농업기술센터 박상철 팀장은 “농촌지도자회와 협력해 파쇄지원단을 모집해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2월에 있을 발대식을 통해 소개할 것”이라며 “영농부산물 파쇄를 통한 퇴비 활용으로 미세먼지 발생 및 병해충 발생 저감에 기여해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영농부산물 불법소각 방지로 산불 발생 주요인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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