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서연자
노지露地에서 눈을 맞고
혹한의 추위 속 펼쳐진 봄동
비와 천둥 해풍이 키운
파릇파릇한 노란색 이파리
꽃 바람이 불러온 아삭한 봄
얼었다 녹여진 향기 진하다
손질한 봄동은 고춧가루 액젓 깨소금
육쪽마늘 양파 채 썰어 버무려
봄 한 접시 식탁 위 차리는 행복
잃어버린 맛 찾아온 三月
봄을 조물조물 맘껏 무쳐 주세요
약력
강원 출생, 계간 「문학고을」 시부문 신인 등단, <문학고을> 공로상, 공저 《당진문학 22》《 당진의 시인들》 외, 가곡 : 이종록 작곡 『마섬에 부는 바람』 발표, 한국문협당진지부회원, 당진시인협회원 작품활동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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