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조성 반대 기자회견

김진숙 후보가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조성에 대해 “축산단지 조성은 지역경제에 혼란과 침체를 야기시킬 것이 뻔하다”라며 강하게 질타했다.ⓒ지나영
김진숙 후보가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조성에 대해 “축산단지 조성은 지역경제에 혼란과 침체를 야기시킬 것이 뻔하다”라며 강하게 질타했다.ⓒ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진보당 당진시위원회가 석문면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조성을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6일 충남도청은 간척지를 활용한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열고,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대상지 선정을 비롯한 방향성 정립, 개발 계획안 작성 등에 대한 용역 결과를 보고했다.

앞서 충남도는 방역 등 개별적인 관리 한계를 극복하고, 악취 민원 해결 및 에너지 순환 등의 이유로 스마트 축산복합단지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축산복합단지 대상지는 당진시 석문면 석문간척지 일원이다.

6만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조성사업부지 165만㎡에 사업비 7595억원을 투입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년간 기반 조성 착공과 준공을 거쳐 농가 모집 등을 예정했다.

하지만 지역에서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고, 이를 두고 지난 29일 진보당 당진시위원회는 충남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윤희 국회의원 후보는 “당진이 전국 어디에서도 시행된 적이 없었던 30만두에 거대 돼지 축산단지 계획이 세워지고 있다고 한다. 스마트라는 단어 하나로 당진시민의 눈을 가리고 귀를 가리는 행위”라며 “당진시민의 삶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거대 돼지 축산단지의 설립 계획은 당장 취소돼야 한다”고 규탄했다.

김진숙 충남도의원(3선거구) 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당진시민이 17만명임을 감안하면 인구보다 돼지 수가 2배 가까이 많아지는 것이다. 도대체 당진시는 사람 사는 곳인가, 돼지우리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당진의 정주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극심한 마당에 30만두 축산복합단지가 들어선다면 당진시의 환경은 돌아킬 수 없이 쇠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말로는 방역 관리 한계 극복, 악취 민원 해결, 축산 분야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순환, 순환형 생태계 조성 등을 들며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것은 검증이 되지 않은 장밋빛 허울”이라며 “정부 소유의 간척지에 축산단지를 조성해 대기업을 입주해 혜택을 주면서, 축산농가와 임대농민들은 ‘기업소유의 직원화’로 전락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며, 농촌과 도시 모두를 파괴하는 무리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선거 운동을 다니며 석문과 고대면 주민을 만나면, 주민들이 많이 우려하고 있다”며 “시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축산복합단지를 밀어붙이면 진보당은 당진지역 시민사회와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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