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특집 예비후보 릴레이 ➂ 진보당 오윤희 예비후보
“진보당 지지율 상승, 거대양당 독식 구조 속 혐오정치가 바뀌길 바라는 시민들의 선택”
“경제성장 논리에 망가지는 환경문제, 패러다임 자체의 변화 필요..공공성 강화 정책 찾아야”

오윤희 예비후보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엄마이자 어른으로서 책임이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진보당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나영
오윤희 예비후보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엄마이자 어른으로서 책임이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진보당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본지는 지역구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예비후보자들을 직접 만나 당진시의 현안과 중점을 둔 공약 및 선거 전략 등을 듣는 인터뷰 특집을 기획했다.

●정치 입문을 결정한 계기는 무엇인가?

대학 시절,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민주노동당에 가입한 것을 시작으로 20여년 간 진보당 당원으로 함께 해 왔다.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서 진보당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정치에 시민의 목소리를 내주고 싶어서 결정한 것이다.

정치 입문을 결정한 계기는 이태원 참사 하루 전날 첫째 아이가 그 참사 현장에 있었고, 한동안 트라우마로 힘들어 했었다. 그때 아이에게 약속했었다. 많은 청년의 죽음 앞에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참담한 현실을 마주하며, 반드시 세상을 바꾸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청년들에게 미래 세대들에게 희망을 빼앗은 대한민국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이런 세상을 바꾸는 것은 엄마이자 어른으로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사회단체 활동도 당원으로서의 활동도 출마자로서도 같은 길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시기 저에게 주어진 역할이 후보라고 여기고 출마를 결심했다. 

●당진 진보당 후보는 김진숙 이미지가 강했는데, 오윤희라는 신인을 내놨다. 이유는?

정당의 최고 목적은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것이며, 진보당 당진시위원회의 목표는 당선자를 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제가 정치 신인으로 출마를 하게 된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진보당이 정의당을 앞서는 결과가 나왔는데, 분위기는 어떻나? 

당진에서 진보당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4년 전 민중당 이름으로 김진숙 위원장이 출마를 하면서 부터다. 이후 진보당으로 당명을 변경하면서 장날 당진시장 봉사활동, 주 1회 정당연설회 등으로 꾸준히 시민들을 만나왔고 당원들을 확대해 왔다. 

진보당 지지율 상승은 당원들의 헌신적인 활동 결과이며, 거대 양당 독식 구조 속 혐오 정치가 바뀌길 바라는 시민들의 선택이다. 거리에서 인사를 하거나 정당연설회를 하다 보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시민들의 호응을 확인할 수 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주로 여성을 많이 만나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선거운동을 다니면서 각 마을에서 어르신과 농민들을 많이 만나게 됐고,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노인이라는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시민단체 활동으로 얻은 것은 무엇인가?

2011년부터 시작한 당진어울림여성회 활동이 올해로 만 13년이 됐다. 우리 사회에서 발언권이 낮을 수밖에 없던 아이의 엄마들이자, 결혼이주여성들이 모여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 무상교복 조례제정 운동을 벌였으며, 지역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지역을 변화시켜왔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당진을 사랑하는 당진사람이 되었고, 시민들의 힘을 믿게 됐다. 한편으로는 성장과 개발 논리에 땅을 빼앗기고 건강한 삶을 위협받는 당진의 현실도 직면할 수 있었다.

●여성 정책이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숙제는 남아있다.

그렇다. 다른 정책도 마찬가지지만, 시민들이 정책을 체감하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일자리 문제는 공공에서 확충해야 하고, 장기적으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부분이다. 

오윤희 예비후보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엄마이자 어른으로서 책임이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진보당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나영
오윤희 예비후보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엄마이자 어른으로서 책임이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진보당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나영

●당진 현안은 무엇이며, 중점 공약은?

경제성장 논리에 망가지는 환경문제는 패러다임 자체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일자리 부분에서 민간에만 맡겨서는 해결될 수 없다. 공단에 공장이 들어오더라도 위해한 산업이면, 당진에서 가족들과 살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주 여건이다. 호수공원의 경우 우려의 목소리가 있으며, 당진형 돌봄 정책을 비롯한 버스 공영제 등 공공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지역 현안에 중점을 둔 공약은 현재 다듬어가는 중이며, 중앙당 차원에서는 검찰청 해체 및 기소청 전환을 비롯해 가계부채 해결, 부자감세 철회, 기후, 생태, 민생을 위한 물, 전기, 가스 전국민 필수에너지 이용권 등을 강조하고 있다.

●국회에 입성하면, 가장 먼저 발의하고 싶은 법안 1호와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는?

에너지의 공공성을 강화해 당진의 송전탑 문제 등의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 발의하고 싶은 법안 1호는 에너지 공공성을 강화하는 부분에 대해 발의하고 싶다.

●경쟁 상대들보다 앞서는 점과 부족한 점을 꼽는다면?

여성회 활동 13년 동안 무상교복, 소녀상, 환경문제 대응까지 시민들과 함께 지역을 변화시킨 실천력을 인정받아왔다. 공감과 소통을 통해 시민들 속의 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부족한 점이라면 여성회 활동을 하면서 여성을 주로 만나왔었다는 점이다. 더욱이 어르신의 눈에는 제가 다른 정당의 후보들에 비해 어리게 보일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채우기 위해 농민, 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을 만나 가고 있다.

●공명정대한 선거를 다짐하는 한 말씀.

국회의원이, 카이스트 졸업생이 말 한마디 했다고 입을 틀어막고 사지가 들려 내쫓기는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를 목도하며, 이대로 안된다는 국민들의 분노가 가득하다. 

진보당 오윤희의 가장 큰 공약은 바로 거부권 통치로 국민을 거부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다. 이번 총선이 국민들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가장 최선두에서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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