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강면에 위치한 관음사는 사색과 명상을 위한 공간으로도 꼽히고 있다. ⓒ김정아
우강면에 위치한 관음사는 사색과 명상을 위한 공간으로도 꼽히고 있다. ⓒ김정아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일상의 소란과 스트레스 속에서 우리는 종종 내면의 평화와 조화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이럴 때, 나만의 안식처를 찾아 마음의 수양에 기울이는 것은 어떨까요? 갑진년 새해 그런 순간을 위한 완벽한 장소로 여겨지는 관음사 자연의 아름다움을 당진시 우강면 당산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곳곳에는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대변하는 소중한 장소들이 많은데요.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해발 79m에 자리한 당산은 당산리나 수부산(壽富山)으로도 불립니다.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관음사 돌미륵 앞에서 기우제를 지내며,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다고 하는데요. 원래 머리에 해당하는 윗돌이 있었을 것으로 추청되는 관음사의 돌미륵은 80cm 정도 장방형 자연석으로, 현재 몸통만 남았습니다. 

수리 시설이 없던 시절, 가뭄이라는 자연재해는 소들 강문 주민들에게 큰 시련이었습니다. 물이 쌀 생산에 필수적이었기에, 관음사 돌미륵에 기우제를 지내며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 것은 그만큼 과거의 주민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였는지를 말해줍니다. 

돌미륵이 모셔져 있는 관음사 대웅전. ⓒ김정아
돌미륵이 모셔져 있는 관음사 대웅전. ⓒ김정아
우강면에 위치한 관음사는 사색과 명상을 위한 공간으로도 꼽히고 있다. ⓒ김정아
우강면에 위치한 관음사는 사색과 명상을 위한 공간으로도 꼽히고 있다. ⓒ김정아

역사와 전통이 깃들어 있는 관음사는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수양이 쌓여왔습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그 역사적인 맥락 안에서 자신만의 심오한 여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음사는 사색과 명상을 위한 이상적인 공간으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가꾸어진 정원에서 자연 속에 몸과 마음을 녹이며, 주변의 소음과 고민들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음을 수양하고 힘을 내게 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의식도 열리고 있다고 하니 모든 일상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내면을 찾아가고, 고요한 순간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관음사에서 바라본 우강면 송산리 마을 모습. ⓒ김정아
관음사에서 바라본 우강면 송산리 마을 모습. ⓒ김정아

관음사에 방문한 한 신평중학교 학생은 “당진에도 이렇게 조용하고 특별한 곳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엄마 따라 왔지만 잠시 복잡한 마음을 내려놓고 일상의 괴로움에서 벗어났다”면서 “관음사는 소원을 성취해 주는 돌미륵이 있다고해 우리 가족들의 건강을 빌었다”고 뿌듯해 했습니다.

문득 사색에 빠지고 싶은 날, 자연의 소리와 아름다운 녹음의 풍경이 어우러진 산속의 산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념으로 버거운 시간 속 한 줄기 단비 같은 시간이 되어 주는 당진시 우강면의 관음사에서 아늑함과 포근함으로 찰나의 순간을 자연스레 맞이해 보시길. 


주소: 충남 당진시 우강면 당산길 8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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