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구간과 연계되는 포승~평택 구간 전철화 10월 준공
철도공단 “국토부, 포승~평택 전철화 후 개통 지침..역사 정상 추진”

11월에 촬영된 당진합덕역 전경. 서해선 복선전철 101역사(가칭 당진합덕역)의 12월 기준 공정률은 95%로 철도 개통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당진시청 제공
11월에 촬영된 당진합덕역 전경. 서해선 복선전철 101역사(가칭 당진합덕역)의 12월 기준 공정률은 95%로 철도 개통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철도 시대가 2024년 6월에서 10월 말로 또 미뤄졌다.

경기도 송산에서 충남 홍성까지 90.1km를 연결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개통되면 합덕에서 서울까지 약 40~50분이 소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초 2022년 하반기에 준공을 마치고, 2023년 초 정상 개통을 계획했었지만, 복선전철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화성변전소에 대한 민원 문제가 발생해 공사가 지연됐다. 이로 인해 임시 개통이 2023년 10월로 한 차례 미뤄졌으며, 이후 철도공단은 원자재 수급을 비롯한 복합적인 문제를 이유로 들며 또 2024년 6월 개통으로 미뤘다.

두 차례 미뤄졌던 개통은 2024년 10월 말로 다시 미뤄졌다. 이유는 서해선 복선전철 103역사(6공구)와 연계 예정인 포승~평택 구간 전철화 준공 때문이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현재 운행되고 있는 포승~평택 구간은 비전철 단선이다. 비전철은 디젤 기관차가 다니는 철도 구간이며, 전철은 전기 기관차가 다니는 구간을 의미한다. 

이에 국가철도공단은 원래 포승~평택 구간을 비전철 단선으로 103역사와 연계해 오는 6월 개통할 계획이었지만, 국토부에서 전철화해서 같이 개통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결국, 포승~평택 구간 전철화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10월이어서, 불가피하게 서해선 복선전철 전 구간의 개통도 미뤄지게 된 것이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포승~평택 구간이 비전철화 상태여도 서해선 복선전철을 개통할 계획이었지만, 국토부에서 지침이 내려왔고, 103역사와 연계계획이 있으니까 불가피하게 복선전철 전 구간의 개통은 10월 말로 미루게 됐다. 그러나 개통 시점은 더 미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정은 정상추진 중이며, 오는 2024년 3월부터는 서해선 복선전철 구간을 대상으로 시설물 검증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진시, 도로 준비 상황은?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서해선 복선전철 101역사(가칭 당진합덕역)의 12월 기준 공정률은 95%로 철도 개통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진시도 인근 시설 및 도로 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당진합덕역 도로망. ⓒ당진시청 제공
당진합덕역 도로망. ⓒ당진시청 제공

당진시 도로과는 당진합덕역 인근 도로망 개선을 위해 총사업비 334억원을 투입해 도로 확장 및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시도3호선(서야고)에서 국지도 70호(우강 대포리 마을회관)까지 덕평5로를 4차로로 연장 및 확장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사업비는 1000억원 투입되고, 도로 길이는 2930m, 폭은 20m로 확장될 예정이다.

대로3-303호선 4차로 확장 사업도 정상 추진되고 있다. 서야고에서 합덕수리박물관까지 길이 583m를 대상으로 2026년까지 57억원을 투입해 폭 25m의 4차로로 확장할 예정이다.

새로운 도로 개설도 예정돼 있다. 국지도 70호(우강 송산리)에서 합덕수리박물관까지 도로는 이어져 있지만, 4차로 도로 개설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로1-308호선을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2027년까지 사업비 177억원을 투입해 길이 2792m, 폭 20m의 4차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당진시 교통과는 당진합덕역 일원 복합환승센터 구간의 직·간접 영향권을 대상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갖고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당진합덕역 연계한 선제적 관광 활성화 숙제

서해선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합덕역을 통한 인근 관광지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진시는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TF를 구성했다.

올해 당진시는 △관광자원화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관광편의시설 확충 등 세 개로 구분해 총 15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월과 6월 부서 간에 정보를 교류했다.

11월에 촬영된 당진합덕역 전경. 서해선 복선전철 101역사(가칭 당진합덕역)의 12월 기준 공정률은 95%로 철도 개통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당진시청 제공
11월에 촬영된 당진합덕역 전경. 서해선 복선전철 101역사(가칭 당진합덕역)의 12월 기준 공정률은 95%로 철도 개통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당진시청 제공

합덕제를 비롯한 합덕읍의 관광 자원화를 활용해 추진되는 사업 가운데 대표적으로 문화관광과는 △한국관광공사·한국철도공사 연계 관광 활성화 △합덕권역 연계 컨셉투어상품 개발 및 홍보 △합덕제 관광자원화를 위한 사계절 공원 조성 △합덕수리민속박물관 교육 강화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홍보협력담당관-당진합덕역 주변 문화·관광지 홍보 △산림녹지과-당진합덕역 명품 가로숲 조성사업 등이 있다.

이 외에 당진합덕역 관광 활성화 TF는 분기별로 당진합덕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토의할 예정이며, 상시로 활성화 사업을 발굴해 회의에서 부서별 토의를 통한 사업개선 및 구체화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적으로 오성환 시장에게 보고해 당진합덕역 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당진시 문화관광과는 지난 11월부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 컨설팅을 의뢰해 추진 정책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자문을 받고 있다. 최종 컨설팅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당진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인프라와 관광지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선제적으로 준비해 우수한 관광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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