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당진시 6차 산업의 오늘을 본다

당진시는 쌀 생산 중심의 농업구조가 특성인 지역으로 쌀, 잡곡 등을 활용한 떡, 한과, 장류 등의 6차산업화가 주류를 이루는 지역이다. ⓒ당진신문
당진시는 쌀 생산 중심의 농업구조가 특성인 지역으로 쌀, 잡곡 등을 활용한 떡, 한과, 장류 등의 6차산업화가 주류를 이루는 지역이다. ⓒ당진신문

[당진신문] 농촌의 부가가치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6차산업. 6차 산업이란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과 가공업 여기에 3차 산업인 서비스업, 판매업, 관광업을 아우른 융합·복합화한 산업을 의미한다. 

2023년 현재 인구 17만의 도·농 복합도시인 당진시의 6차 산업은 어떤 발전을 거쳐 미래는 어떨까? 당진시 6차 산업은 그동안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해왔다. 백석 올미마을과 신평 양조장 등이 전국적으로도 꽤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 나은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금부터 당진시 6차 산업의 현재를 조명해보고, 6차 산업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6차 산업의 미래를 그려보려 한다.

“본 기사는 2023년도 충청남도 지역미디어지원사업으로 시행한 것입니다”


당진시는 쌀 생산 중심의 농업구조가 특성인 지역으로 쌀, 잡곡 등을 활용한 떡, 한과, 장류 등의 6차산업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특성을 보이는 지역이다. 이를 바탕으로 당진시는 33개 경영체를 육성했고, 그 성과로 2023년 6월 현재 총 13개 경영체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승인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당진시는 농촌관광 자원화를 위해 농촌체험휴양마을 6개소, 관광농원 5개소, 농어촌민박 51개소를 육성해 농촌관광 서비스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성과로 내년 여름 개장을 목표로 물놀이장과 글램핑장 등이 개발되는 신평 아마존 농어촌관광휴양단지를 지정하고 사업계획을 승인해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당진시 농촌융복합팀과 농업기술센터에서도 6차 산업과 관련해 농업인, 사업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사업과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식품 가공교육과 창업을 위한 공유주방 사업을 진행했으며, 가공교육은 기초반, 심화반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충남 6차 산업 인증기업이 된다는 것은 충남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전통방식에 입각한 제조업육성에 기여함은 물론 도·농의 교류확대를 통한 지역의 특산품의 홍보, 그리고 이에 따른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통한 제품의 다양화와 매출확대 등 지역의 고유브랜드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에 당진시에서 6차 산업을 인증 받은 13개 업체 중 갓지은과 해나루 빠삭뽀삭 부각을 소개한다.

당진시 6차 산업의 대표주자 ‘갓지은’ 

갓지은 전경. ⓒ당진신문
갓지은 전경. ⓒ당진신문

순성면 아찬리에 위치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갓지은 이동용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6차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관심 있게 관련 교육과 인큐베이터 사업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현재 갓지은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떡은 식품공학적 기술을 접목해 떡을 현대화해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갓지은의 하루 일과는 동녘의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할 즈음부터 시작된다. 

전날 깨끗하게 씻어 불려 놓은 쌀을 곱게 갈은 후 좋은 성분의 친환경 원료를 혼합한 후 잘 찌고, 이렇게 만들어진 떡을 잘라서 포장을 한 후 냉동 보관을 하거나 혹은 예약된 고객들에게 출하 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2011년 처음 문을 연 갓지은은 2020년 충남도 농촌자원 복합 산업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지금의 떡 가동장을 본격적으로 조성했다. 이후 미생물실, 연구실, 가공실, 포장실, 원료창고와 급속냉동과 냉장건조가 가능한 냉동 창고 등을 통해 떡을 더욱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만들고 있다. 

갓지은 제품. ⓒ당진신문
갓지은 제품. ⓒ당진신문

이런 노력의 결과일까.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사업자’로 선정이 됐고, 떡 종류로는 최초로 홈쇼핑 런칭까지 이어지며 당진지역의 새로운 6차 산업의 선도주자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갓지은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각종 체험활동, 지역 농산물 소비에도 앞장 서고 있다. 직접 농사지은 서리태(검은콩)를 가공 판매하고 있으며, 배송에 사용되는 아이스팩에 당진시 주요 관광지 13곳을 인쇄해 지역의 관광명소도 적극 홍보 하고 있다.

갓지은 이동용 대표. ⓒ당진신문
갓지은 이동용 대표. ⓒ당진신문

이동용 대표는 “앞으로 다른 TV홈쇼핑에 추가 판매를 진행 할 계획으로 당진시 농·식품 경영체에 노하우를 전하겠다”며 “충남 농업 6차 산업 지원센터와 당진시 농업기술센터 등 지자체 관련 기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그렇지 못한 업체들이 많다. 앞으로도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지원이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현재 지역 농산물 소비해 앞장서고 지역 농산물도 많이 판매하고 있는데, 지역에서 꼭 필요헌 업체가 되고 싶다”며  “지역 농산물을 많이 그 소비할 할 수 있는 갓지은이라는 인식을 만드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특히 올해 당진 브랜드인 두렁콩을 사용해서 제품개발을 하고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어린이들이 우리 농산물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향후 체험활동과 같이 연계할 수 있는 비전을 만드는 게 앞으로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인의 느낌으로 한 장씩
해나루 빠삭뽀삭 부각

해나루빠삭뽀삭 부각 전경. ⓒ당진신문
해나루빠삭뽀삭 부각 전경. ⓒ당진신문

송악읍 중흥리에서 부각을 만드는 ‘해나루 빠삭뽀삭 부각’은 가장 최근에 충남 농업 6차 산업 인증을 받은 업체다. 

2019년 회사를 설립해 5년째 부각을 만들어가고 있는 해나루 빠삭뽀삭 부각은 전통방식을 재현하기 위해 지역 찹쌀 농가와의 계약 재배 등을 통해 100% 국내산 찹쌀 풀을 부각 하나 하나 직접 발라 튀긴다. 현재 농협 하나로 마트는 물론이고 대형마트와  홈쇼핑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나루빠삭뽀삭 부각 제품들. ⓒ당진신문
해나루빠삭뽀삭 부각 제품들. ⓒ당진신문

특히, 이곳은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처음 설립 때부터 당진 내 장애인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며 사회적 기업으로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해나루 빠삭뽀삭 부각은 국내산 재료만을 활용한 저염식 전통부각 제조 방식을 통해 만들어 맛있고, 건강한 당진 최고의 찹쌀 부각으로 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해나루 빠삭뽀삭 부각 정미정 대표. ⓒ당진신문
해나루 빠삭뽀삭 부각 정미정 대표. ⓒ당진신문

정미정 대표는 “이름이 알려지기까지 수 없이 힘든 과정들이 있었지만 맡은 일을 성실하게 소화 해내는 장애인들과 경력단절여성들을 통해 맛있는 부각을 만들 수 있었다”며 “충남 6차 산업 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후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 등의 지원을 통해 현재는 충남 전체 로컬 푸드 매장으로 판로가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체험장 운영, 홈쇼핑, 수출까지도 계획을 하고 있다”며 “충남 6차 산업 지원센터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려고 애를 쓰고 계신 만큼, 해나루 빠삭뽀삭도 더욱 열심히 해 충남에서 제일 가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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