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시인 현광락
아침에 일어보니 안개빛 자욱하다
어쩌다 새소리만 간간이 들리는데
안개로
생긴 물방울
풀잎마다 맺혔네.
고갯길 굽이굽이 휘도는 실개천에
안개가 피어올라 계곡을 메우더니
햇살이
보고자 하니
사라지는 운해라
안개 속 소나무는 그림같이 아름답고
계곡의 물소리에 내 마음이 정화되네
안개가
걷히고 나니
그림 같은 호수라
약력
강원 출생. 계간「예술세계」 시조부문 신인상 등단. 부산 문학아카데미 운영위원 및 이사. 부산시인협회 시인상 수상. 시집 『아라리 아라리요』 시조집 『옛것에 대한 그리움』 당진문협회원, 당진시인협회원으로 작품 활동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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