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문현수
눈이 진물 나도록
아름다운 가을
사방을 둘러보고 다시 보아도
여전히 손짓하는 가을
길가에 코스모스가 활짝 웃고
들판은 누런 벼들이
황금물결 일렁이고
과수원에는 수줍음 많이 타는
어는 여학생 얼굴 처럼
붉은 사과들이 주렁이 열리고
산에는 색동 옷으로 갈아입느라고
분주하다네
재활치료 잘받아
빨리 쾌차하여
징그럽도록 아름다운
가을을 품어 보게
기도하겠네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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