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구상작가회의 ‘아름다운 동행전’
27일부터 9월 2일까지 당진 문예의전당 전시실에서

당진구상작가회 윤옥경 회장. ⓒ정택원
당진구상작가회 윤옥경 회장. ⓒ정택원

[당진신문=정택원 인턴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을 통해 벽을 허물고, 함께 어우러지는 의미 있는 ‘아름다운 동행전’이 오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당진 문예의 전당 전시관 제1, 2전시실에서 열린다.

당진구상작가회(회장 윤옥경)가 올해 9회째로 주최·주관한 ‘아름다운 동행전’은 장애인·비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전으로, 그동안 지역에서 화합의 전시로 꼽혀왔다.

이에 올해 전시에는 당진 작가 21명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54명 등 총 75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윤옥경 회장은 “작년 코로나로 인해 40여명의 작가만 참여해 문예의전당 한 층에서만 전시회를 진행해 올해보다 축소됐었다”라며 “올해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많아지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보이는 만큼 뜻깊은 문화 체험의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동안 아름다운 동행전은 구족화가 박정 작가의 작품 ‘Miracle’, 당진에서 활동하는 지체장애 1급 김한선 작가의 ‘소나무’ 등 감각적인 작품들로 사랑을 받아왔다. 

사실, 작품에는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느낄 수 없다. 예술은 이들을 하나로 만들어 화합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관객들 역시 다양한 색채가 조화롭게 표현된 작품을 통해 ‘어우러짐’을 느낄 수 있다.

윤옥경 회장은 “작품 안에는 ‘장애’가 보이지 않는다. 장애인이라 작품을 그리는 데 불편할 뿐이지, 예술성이 뒤떨어지거나 하지 않는다”라며 “그만큼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작품으로 소통하는 동행전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장애인 작가와 비장애인 작가의 특별한 만남이 성사되는 만큼 올해의 전시 역시도 장애인·비장애인, 지역의 경계가 없는 아름다운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윤옥경 회장은 “이번 동행전을 통해 장애인 작가분들과 타지의 작가분들의 절실함을 기회로 바꾸는, 자리에 서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장애와 비장애의 차이가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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