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윤석
휘어진 산허리를 타고
비워진 집과 논밭이
창밖의 그림이 되었네
새들은 자기만들의 목소리로 노래하고
아직 살어음을 품은 개울은
봄날을 기다리며 속삭이네
남서풍이 불어올 골짝에
아직도 흰 눈이 이불처럼 포근하네
멀지 않아 펼쳐질 봄의 향연을
커피 한 잔의 여유 속에
창밖은 그림이다.
약력
부산 출생. 고려대학교 졸. 2023년 월간 「문학세계」 시부문 신인상 등단. 오성약품(주) 대표이사 역임. 당진시인협회원 활동.
당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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