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축구협회 이현우 회장

꿈나무 선수 발굴, 엘리트 육성, 동호인 축구리그 등 당진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당진시축구협회 이현우 회장. ⓒ고정호
꿈나무 선수 발굴, 엘리트 육성, 동호인 축구리그 등 당진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당진시축구협회 이현우 회장. ⓒ고정호

[당진신문=고정호 기자] 당진은 엘리트 축구 선수 육성 인프라는 물론 자체 축구 동호인 리그운영 등으로 축구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당진에 축구부가 운영되는 계성초, 신평중, 신평고 축구 선수들은 매년 전국 단위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 2021년 창단한 당진시민축구단은 실업팀도 연계돼 지역 엘리트 육성의 탄탄한 인프라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올해로 27년째를 맞이한 당진사랑 축구리그는 축구 동호인들의 축제로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을 만큼 뿌리가 매우 깊다.

당진 축구 실력은 이미 많은 대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충남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한 2023 전국 초등 축구리그에 참전한 계성초는 13전 12승 1무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신평중 역시 2021 오룡기 전국중등축구대회에서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당시 전 경기 무실점 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신평고는 2023 축구협회장배 축구대회에서 우승해 전국체육대회 충남도 대표로 선발됐으며, 오는 10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있다.

당진 계성초 축구부가 2023 전국 초등 축구리그에서 1패도 기록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진 축구는 매년 발전하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당진시축구협회 제공
당진 계성초 축구부가 2023 전국 초등 축구리그에서 1패도 기록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진 축구는 매년 발전하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당진시축구협회 제공

하지만 당진 축구도 한때에는 굴욕적인 시절이 있었다. 당진에 축구가 처음 자리를 잡던 지난 2000년 이전에는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은 커녕 상대팀이 ‘주웠다’고 말했을 만큼 수준이 낮았다고.

당진시축구협회 이현우 회장은 “그때는 정말 그랬었다. 하지만 현재에 이르러선 당진지역 축구부와 맞붙은 상대팀들은 ‘뽑기 운이 안 좋았다’고 자조할 정도로, 당진의 축구 실력이 전국 규모로 발전하며 강팀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오랫동안 지역에서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당진 축구의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온 이현우 회장은 많은 지도자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특히, 축구협회 활동을 하며 함께해온 당진의 엘리트 선수들은 이제 전문 축구인으로 성장해 계성초 감독과 신평중학교 수석코치를 그리고 신평고 감독 등 전문 축구 지도자로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이렇듯 당진 축구가 성과를 드러내는 만큼 이현우 회장은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올해 ‘찾아가는 축구교실’ 사업을 추진하며, 매주 시골 지역 학교 아이들에게 전문 지도자를 초빙해 체계적인 축구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학급 수가 적거나,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들은 축구 강사 모집이 어려웠다. 이에 선수와 지도자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쳐 주는 것으로 지원했는데, 반응은 매우 뜨겁다.

제12회 당진시장기 및 이젠우린컵 축구대회 모습. 당진시축구협회는 초·중학생 축구리그와 동호인 축구리그인 당진사랑 리그 등 여러 대회와 리그전을 주최·주관하고 있다. ⓒ당진시축구협회 제공
제12회 당진시장기 및 이젠우린컵 축구대회 모습. 당진시축구협회는 초·중학생 축구리그와 동호인 축구리그인 당진사랑 리그 등 여러 대회와 리그전을 주최·주관하고 있다. ⓒ당진시축구협회 제공

이현우 회장은 “2018년도부터 찾아가는 축구교실 사업을 추진하려 했지만, 코로나 등 어려움이 많아 올해부터 3개 초등학교에 사업을 시작했다”며 “강사 초빙 지원을 해드린 석문중 교장선생님은 감사 전화를 해주시기도 하고, 지인들이 각종 문의를 하며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사업을 추진해주시길 건의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며 엘리트선수 발굴, 동호인 활동과 학교체육 사업까지 앞장서고 있는 이현우 회장. 그는 내년에는 시골 지역의 학생들에게 축구교실 체험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현우 회장은 “앞으로 축구교실을 원하는 학교에 더욱 추진하고 싶다. 학생 수가 적은 학교에 강사들을 초빙·지원하여, 원하는 아이들이 새로운 꿈을 꾸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이룰 수 있도록 당진시축구협회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당진 축구가 쌓아올린 금자탑은 기적이 아니라, 유소년 선수 발굴에서 시작된 당진시와 교육청, 체육회와 협회 임원 및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모두의 힘으로 성장한 당진 축구를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 꿈나무 발굴과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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