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200일을 맞은 지난 16일 당진시의회 앞에서 당진어울림여성회 회원과 당진 유가족이 유가족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펼쳤다. ⓒ지나영
이태원 참사 200일을 맞은 지난 16일 당진시의회 앞에서 당진어울림여성회 회원과 당진 유가족이 유가족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펼쳤다. ⓒ지나영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이태원 참사 200일을 맞은 지난 16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이하 유가족협의회)와 당진어울림여성회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펼쳤다.

지난 2022년 10월 29일 좁은 이태원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159명이 숨지고, 19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사망자 중에는 당진에 거주지를 두고 있던 시민 3명도 포함돼 있다.

이후 유족과 시민대책회의는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및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 국민동의청원에 이어 국회의원이 동참해 진상규명 특별법이 발의됐지만, 여당에서 정쟁법안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내놓으며 특별법 제정은 늦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지난 16일 당진시의회 앞에서 당진어울림여성회 회원과 당진 유가족이 ‘이태원참사 200일이 되도록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이태원참사 특별법 제정에 협력하라’고 촉구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가졌다.

이혜경 어울림여성회 사무국장은 “당진에 계신 유가족이 참사 200일을 맞은 날을 전후로 1인 시위를 하신다고 하셨고, 당진어울림여성회에 도움을 요청하셔서 연대 시위를 하게 된 것”이라며 “당진에도 3명의 희생자가 있었지만, 희생자의 가족들은 여전히 마음 아픈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이태원 참사 발생 200일이 되도록 특별법은 제정되지 않았고, 가족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시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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