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LNG 터미널 건설 사업, 주민 소통 부족” 
“당진 LNG 터미널 건설 사업, 주민 소통 부족”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2.11.18 10:44
  • 호수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진 LNG 터미널 건설 사업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 
지난 17일 송악읍 주민자치센터에서 당진 LNG 터미널 건설 사업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혜진
지난 17일 송악읍 주민자치센터에서 당진 LNG 터미널 건설 사업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혜진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당진탱크터미널(주)이 당진시 송악읍 한진리(고대부두) 일원에 LNG 터미널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17일 송악읍 주민자치센터에서 당진 LNG 터미널 건설 사업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당진 LNG 터미널 건설 사업은 유휴화된 당진탱크터미널 부지에 54만 kl 저장탱크와 10만 DWT(21만㎡)급 LNG선이 접안 가능한 LNG 전용부두를 건설하여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LNG를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터미널 건설 사업은 당진 송악읍 한진리(고대부두) 일원이며, 사업비는 총 8750억원(추정)이다. 사업 대장지의 육상구간은 19만 3779㎡(LNG 저장탱크 27kl급 2기,기화기 200톤/h 2기, 제액화설비 및 증열설비)규모에 시설 부지 82%, 도로 및 기타가 17%로 구성돼 있고, 해상구간은 수심 14m, 준설면적은 약 25만㎡, 준설량은 약 85만㎡이다.

이번 환경영향평가는 △자연생태환경(동·식물상, 자연환경자산) △대기환경(기상, 대기질, 악취, 온실가스) △수환경(수질, 해양환경Ⅰ, 해양환경Ⅱ) △토지환경(토지이용, 토양, 지형·지질) △생활환경(친환경적자원순환, 소음·진동, 경관) △사회경제환경(인구,산업) 등 6개 분야 17개 항목에 대해 진행됐으며, 환경영향평가대상사업이 둘 이상 포함되어 있는 복합사업에 해당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동·식물상에는 △식물상 및 식생(식물상 56과 150분류군, 귀화식물 11과 28종, 생태계교란생물 4분류군) △육상동물상(포유류 3목 3과 3종, 조류 27과 48종 831개체, 양서파충류 2목 3과 4종, 육상곤충류 8목 44과 71종) △법정보호종(새호리기 1종) 등이 발견됐다.

대기질은 △PM-10 : 14~96㎍/㎡(충청남도 대기환경 기준 초과) △PM-2.5 : 8~23㎍/㎡ △NO₂ : 0.010~0.022ppm △벤젠 불검출으로 나타났으며, 공사시에는 부지조성 작업에 의한 미세먼지 발생 및 건설장비 투입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이 예상됐다. 이에 저감방안으로 △주기적 살수 실시 △건설장비 관리 △세륜·측면살수시설 설치 등이 제시됐다.

공사장비투입장비로 인한 소음·진동 영향은 반경 90m 이내로 인근 정온시설(한진 마을) 모두 주·야간 소음 환경기준과 생활진동규제기준에 만족했으며, 공사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막기 위해 공사시간대를 조절하고 저소음·저진동 공법과 장비 사용, 소음원 장비의 적정 배치를 계획했다.

냉배수 확산 실험결과, 표층~중층에는 사업대상지 기준 동남측으로 최대 약 5km까지 온도차 0.15℃ 이하로 확산되며, 전체적으로 0.3km부터 온도차 0.3℃ 내외로 감소하여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운영시 방제 장비 확보방안 검토 또는 인근 항 및 관할 해양경찰서와 연계 방제체제 구축하고 해난 사고에 대한 종합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주민설명회가 끝난 후, 송악읍 주민들은 사업 내용과 주민설명회에 대한 사전 고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지역 주민과의 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주민설명회에서 질의하는 송악읍개발위원장 유재웅 이사장. ⓒ이혜진
주민설명회에서 질의하는 송악읍개발위원장 유재웅 이사장. ⓒ이혜진

송악읍개발위원장 유재웅 이사장은 “송악읍 주민들에게 아무런 연락도 없이 설명회 날짜를 잡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이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주민들은 LNG 터미널의 폭발 위험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폭발에 대한 안전 시설 및 저장 탱크를 만드는 공법에 대해 설명하고, 공사 및 운행 중 발생되는 환경 피해에 대한 어떤 해결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한진 2리 한준안 반대대책위원장는 “오늘 이 자리에 반대 의견을 분명히 전달하려고 왔다.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한진 1,2리 주민들인데, 가까운 동네가 아닌 이곳에서 설명회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주민들이 LNG가 안전하다는 것을 공감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당진탱크터미널(주) 업체 관계자는 “우리가 취급하고자 하는 LNG는 깨끗한 자원이고 인체에 무해하다”면서 “정부가 정한 엄격한 기준과 그에 따른 설계해 건설하고 있으며, 운영시에도 정부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무책임하게 관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오늘을 기점으로 해서 지역 주민들이 염려하고 관심 가지는 모든 사항에 대해 확인하고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환경영향평가 초안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2월 5일까지, 당진시청 기후환경과, 송악읍 행정복지센터, 평택시 환경정책과 등에서 공람이 가능하며, 공람 후 주민 의견은 12월 12일까지 제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