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지살리 ‘김영광’ 대표
[당진신문=이혜진 기자] 복잡한 도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한적한 분위기와 계절을 느낄 수 있는 보물 같은 공간이 당진 시내에 있다. 바로 읍내동에 위치한 주택개조 베이커리 카페 살라지살리다. 살라지살리는 입구부터 카페를 찾아온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추억을 자극하는 갈색 벽돌 주택에 커다란 감나무와 작은 꽃 화분, 그리고 곳곳에 따뜻함이 느껴지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한 살라지살리는 김영광 대표가 자신이 바라는 삶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시내에 예쁜 주택을 찾아, 인테리어와 조경에 정성을 쏟아 탄생시킨 특별한 카페다.
김영광 대표는 “살라지살리는 ‘살리의 거실’이라는 포르투칼어이다. 살리는 첫째 아이의 태명이고, 거실은 가족이 모여 이야기 나누는 곳으로, 지금 이 자리가 사람들에게 가족의 거실처럼 따뜻한 공간으로 여겨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름을 지었다”며 카페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인테리어 만큼이나 커피와 디저트 맛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 대표는 메뉴를 구성하기 위해 오픈 1년 전부터 강남에 있는 스티머스 커피 팩토리와 함께 레시피를 연구했다. 그리고 오랜 경력의 바리스타와 제과를 전문으로 하는 파티쉐를 정직원으로 채용해 안정적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살라지살리의 시그너처 음료 메뉴는 살리크림 라떼와 피치라인 에이드다. 살리크림 라떼는 한번 먹어본 사람은 아쉬움이 남아 다시 찾는다는 마성의 커피로 커피 위에 부드럽고 달달한 크림이 올라가 있어, 마시는 순간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피치라인 에이드는 복숭아와 라임을 조합한 것으로, 상큼한 맛을 자랑한다.
디저트 메뉴 또한 풍성하다. 생크림 스콘, 휘낭시에, 마들렌 등 기본적인 쿠키 종류부터 당근, 초코, 얼그레이 등 총 8가지 종류의 케익, 홍시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디저트가 준비돼 있다.
특히, 대추야자열매가 주재료인 sticky toffee pudding은 쉽게 맛볼 수 없는 영국식 디저트로 따뜻한 빵과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져 커피와 함께 먹기 딱 좋다.
살라지살리를 찾아오는 손님을 자신의 집에 놀러 오는 이웃처럼, 때로는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김영광 대표는 그 무엇보다 손님을 대하는 마음을 우선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커피와 디저트에도 사랑과 정성을 담고, 손님들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공간에 대한 고민도 멈추지 않는다.
김영광 대표는 “공원 같은 카페가 생겨 동네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응원해주는 이웃들, 카페 공간이 예쁘다고 칭찬해주는 손님들이 있어 힘이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살라지살리가 마을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아, 즐거운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만남의 장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덧붙여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작은 이벤트, 1주년 기념행사 등도 준비 중”이라며 “현재 있는 메뉴를 더 탄탄하게 보완하고, 식물도 추가로 배치해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치 : 당진시 당진중앙1로 135-9
전화 : 010-6408-4411
영업 시간: 10:00 ~ 22:00 (야외 애견 출입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