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에 굴하지 말라”..의지 내비친 당진시의회
“협박에 굴하지 말라”..의지 내비친 당진시의회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2.09.25 15:00
  • 호수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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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당진시의회 행정사무감사는 △26일(5일차)에 자치행정국 자치행정과 등 6개 부서 및 보건소 △27일(6일차)에 농업기술센터 등 7개의 직속기관 및 사업소, 당진항만관광공사 △28일(7일차)에 총괄 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당진시의회 행정사무감사는 △26일(5일차)에 자치행정국 자치행정과 등 6개 부서 및 보건소 △27일(6일차)에 농업기술센터 등 7개의 직속기관 및 사업소, 당진항만관광공사 △28일(7일차)에 총괄 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의정활동의 꽃이라는 행정사무감사에 당진시의원들이 남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김명회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시작 첫날인 20일 본회의장 모니터를 통해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의원들의 책무와 역할을 강조했다.

김명회 위원장이 공개한 메시지의 내용은 “내가 부탁을 잘 안하는 사람인데 친구들 부탁하나 함세. 선거구가 다르겠지만 혹시 같으면 시의원에 김명회라는 X은 절대로 찍지 말아주소.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부탁함세. 지인들에게도 부탁합니다”이다.

이후 김명회 위원장은 “우리 시의원들도 행감을 하며 많은 어려움과 압박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의원들은 개인 명예나 이득이 아닌 의원의 책무와 역할을 다하기 위해 행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사무감사 시작 첫날인 20일 김명회 위원장이 본회의장 모니터를 통해 공개한 문자 메시지로 의원들이 협박에 굴하지 않고 책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지에서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사무감사 시작 첫날인 20일 김명회 위원장이 본회의장 모니터를 통해 공개한 문자 메시지로 의원들이 협박에 굴하지 않고 책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지에서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이어 김명회 위원장은 시민 모니터링단에게도 “행감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내실 있는 행감을 준비해 임하겠다. 행감 이후 모니터링 평가 결과를 우리 의원들에게 알려주면, 의정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기 위주가 아닌 공정한 내용 위주로 모니터링 해달라”고 당부했다.

집행부를 향해서도 “관계 공무원들도 행감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성실하게 임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누가 무슨 이유로 메시지를 보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김명회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2년 전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민간단체의 문제를 지적했고, 이후 저를 향한 욕설 문자를 주위 사람들에게 보낸 것을 알게 됐다”면서 “다른 의원들도 저와 같이 협박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의원의 책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회 의원은 “지방선거 때 저를 향한 욕설을 담은 내용의 메시지를 지역구 주민들에게 보낸 것을 뒤늦게 알았지만, 정확한 내용은 최근에서야 받게 됐다”면서 “내가 잘못한거라면 인정하겠지만, 나는 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 욕을 들으니까 참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서 “메시지를 공개하며 의원들에게 ‘의원의 역할에 충실하고, 의무에 집중해 행감에 임하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다행히 우리 시의원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행감을 앞두고 많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며, 열심히 임해주고 있다. 의원들이 해야 할 일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선거 이후 두 달여 만에 진행된 만큼 초선의원들의 전문성 부족 등 우려의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초선의원들의 열정과 재선의원들의 노련함이 조화를 이루며 의욕적인 행정사무감사 활동이 전개되며,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에 충실하게 임하는 모습이다.

한 초선의원은 사전에 질의할 항목에 대해 수집한 자료를 통해 집행부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법률에 대해 지적했으며, 또 다른 초선의원은 질의와 당부의 내용을 미리 정리해 깔끔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명회 위원장은 “당진시의원들은 집행부에 할 말은 해야 한다고 말하는 만큼 열정적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면서 “상대 의원들이 질문한 내용과 자료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으며, 행감에서 의원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남은 기간에도 행감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당진시의회 행정사무감사는 △26일(5일차)에 자치행정국 자치행정과 등 6개 부서 및 보건소 △27일(6일차)에 농업기술센터 등 7개의 직속기관 및 사업소, 당진항만관광공사 △28일(7일차)에 총괄 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