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가 살아야 마을이 산다2] 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행복한 ‘천의초등학교’
[작은학교가 살아야 마을이 산다2] 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행복한 ‘천의초등학교’
  • 김정아 시민기자
  • 승인 2022.07.30 12:00
  • 호수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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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인디언 속담이 있습니다. 그만큼 미래를 감당할 아이들에게 지역사회가 정성을 쏟아야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학생들 하나하나의 성장을 돕기 위한 지역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천의초등학교를 찾아가봤는데요.

정미면에 위치한 천의초등학교는 현재 유치원 11명, 초등 52명이 농촌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상 즐겁게 학습하는 농촌형 배움 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는 학생들이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데에 매우 긍정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천의초등학교(교장 이종만)는 지역 인재 및 기관을 연계한 교육 기부형 프로그램인 바둑부와 환경 지키미를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고 있습니다. 

바둑부는 평생교육에 몸을 담았던 퇴직 교원의 봉사의 의지로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워주고 있고, 환경지킴이부는 환경 단체의 환경 교육을, 여름방학에는 공주대 학생들의 교육 기부를 활용해 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가을에 실시하게 될 체육대회는 충남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스포츠버스를 활용해 실시할 예정으로 체육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느 학교와 같이 농촌지역 특성상 다양한 학습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이에 작은학교의 해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윤현덕 교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선생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당진에 2000년도에 첫 발령 받아서 석문초, 고대초, 탑동초, 당산초, 천의초, 삼봉초, 삼봉초 난지분교, 당진초를 거쳐, 2020년부터 천의초 1학년 담임을 맡게 된 윤현덕 교사입니다.

천의초는 1941년 정미 천의 공립국민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1999년 현대식 7개 교실로 증축 및 개축공사를 했습니다. 당시 열린 교실 방식으로 교실이 만들어져 복도가 넓고 교실 크기가 다른 학교보다 작은 편이어서 한 반의 적정 인원이 12명 정도인 소규모 학교입니다. 그동안 소규모 학교의 특징을 살린 교육활동으로 1학년(3명), 4학년(5명)을 제외하고 10여 명 정도의 학생 수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알아가려는 천의초등학교 교사학습공동체
지역사회를 알아가려는 천의초등학교 교사학습공동체

Q.천의초만의 특징이 있다면?

천의초등학교는 ‘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행복한 천의교육’ 실천을 위해 학생주도의 꿈·끼 발표프로젝트와 초록환경 프로젝트를 특색교육 활동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학생주도 꿈·끼 발표 프로젝트활동과 관련해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돌봄 활동을 전개해 수업 시간뿐만 아니라 방과후 시간에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꿈·끼를 키워주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제가 당진시 지속발전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당진시 청소년 지속발전 동아리 ‘알지하지’와 당진시 4H 동아리 활동과 연계하여 초록환경프로젝트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Q.작은 학교의 장점이 있다면?

작은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우선 사교육비 부담이 없으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초체력증진, 경청하는 태도와 발표력 강화, 올바른 기본생활습관 형성, 창의성, 예술 능력 함양으로 즐거운 배움과 성장으로 창의력을 높입니다. 그리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꿈을 채우며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민주시민을 기르며 예술과 문화를 즐기며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Q.어떤 특색프로그램을 운영하나요?

북부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신성대학교에서 5, 6학년 학생들이 제과제빵 실습 직업 체험활동을 합니다. 또한 5학년, 유치원, 1학년 학생들과 함께하는 통합 수업과 더불어 삼선산, 삽교천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체험 장소를 직접 체험하는 수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 방학 기간 동안 3주 동안의 배움 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성대 제과제빵 직업체험.
신성대 제과제빵 직업체험.
학교로 찾아가는 환경교육- 천연세제만들기
학교로 찾아가는 환경교육- 천연세제만들기

Q.작은학교 입학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밀 지역 초등학교는 방학 돌봄운영이 어렵지만 천의초등학교는 방학에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지역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풍성한 돌봄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방학에는 SW교육(당진SW교육지원단), 전래놀이(당진전래놀이연구회), 창의미술(면천읍성안그미술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특히 당진의 현직 교사들로 구성되어 있는 당진SW교육지원단의 활용은 인공지능(AI)교육을 수혜받을 수 있는 최고의 인력풀이라 할 수 있기에 학생들에게는 매우 특별한 기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당진교육문화센터를 활용한 7월 생존수영 강습 현장.
당진교육문화센터를 활용한 7월 생존수영 강습 현장.

Q.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천의초등학교의 노력은 학생들의 밝은 웃음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행복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을 학생들은 잘 알고 있는 듯 해 대견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렇듯 작은 학교의 강점은 학부모님들이 높이 평가하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농촌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을 극복하고 친환경부터 첨단 과학 교육까지 아우르는 균형 잡힌 교육과정으로 학생 하나하나의 행복을 꿈꾸는 천의초등학교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