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묵의 묵직함에 담아내 서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정행화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말씀 붓길에 싣다’가 13일부터 19일까지 다원갤러리를 찾는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성경을 묵의 묵직함에 담아내 서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정행화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말씀 붓길에 싣다’가 13일부터 19일까지 다원갤러리를 찾는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성경을 묵의 묵직함에 담아내 서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정행화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말씀 붓길에 싣다’가 13일부터 19일까지 다원갤러리를 찾는다.

정행화 작가는 전통 서예 작품으로 예술적 측면을 우선적으로 선보이는 서예 작가로 지역에서 인정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는 기존에 해오던 작품 형식을 벗어나 회화적 형태로 꾸며낸 작품 등을 선보이며 새로운 작품을 시도했다.

정행화 작가는 “한자로만 주로 그려냈는데, 잘 잊어버릴 수 있고, 아무래도 한글로 하면 더욱 친근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새로운 시도로 작품 활동을 하게 된 것”이라며 “원래 서예의 기본 서체로 작품을 그려내왔고, 그렇기에 이번 전시회에서도 시편을 서예로 대형 작품으로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외에 다른 성경 구절을 회화적인 부분으로 표현해서, 관객에게 의미를 더욱 전달할 수 있는 효과로 극대화했다”면서 “성경구를 주제로 붓길에 담아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것이 서예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서예 활동에 더욱 매진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정행화 작가는 상록묵향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취임식은 무기한 연기됐던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상록묵향회 취임식을 정 작가의 첫 개인전에서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정행화 작가는 “생애 첫 개인전은 김용남 관장님이 용기를 줘서 열 수 있었고, 상록묵향회 회장을 맡으면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많은 작품활동을 통해 시민을 만나고, 더 많은 서예인을 배출하는데 더욱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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