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보면 지구의 기후변화를 느낄 수 있어요”
“음식을 보면 지구의 기후변화를 느낄 수 있어요”
  • 김정아 시민기자
  • 승인 2022.03.26 09:00
  • 호수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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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라피 요리심리강사 최선희 씨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전 세계에서 넘쳐나는 쓰레기로 인한 사회 문제와 지구의 환경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는 자원 순환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자원 순환은 음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실제로 온실가스의 발생 원인으로 음식물 쓰레기가 3위를 차지하는 만큼 음식의 자원 순환 이제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처럼 음식을 자원 순환하는 것으로는 못난이 농산물을 새로운 상품으로 만들고 가공해 식품으로 만드는 것을 푸드 업사이클링과 푸드 리퍼브라고 부른다.

우리에겐 생소한 것 같지만 사실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푸드 리퍼브와 업사이클링. 이에 음식을 통해 환경 문제 인식을 알리는 최선희 요리심리강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대표님을 오랜만에 만납니다. 방학 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지난 겨울 남부권주민자치를 통해 남부권 각 학교를 돌면서 순회강의를 진행하느라 제법 바쁘게 지냈어요. 약 1천여 명의 아이들이 청소년 나눔페스티벌을 통해 나눔의 소중함과 가족과 함께할 밀키트를 만들었습니다. 매우 분주하고, 몸은 바빴지만,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든 것 같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Q 지역주민들과 요리로 소통하면서 다양한 아이템으로 활동하셨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코로나19 이후 저 역시 심각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일단 전염병이 발생하면 무엇보다 요리는 하기 어려운 분야잖아요. 상황이 그렇다보니 요리 수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기관들이 연속적으로 수업 취소를 하더군요. 그저 저는 그 순간에 매일 삼만보를 걸으며, 제 마음을 다잡을 수 밖에 없었죠.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밀키트를 개발하며 새로운 일상을 준비했습니다. 이후 여러 곳에서 재능기부로 푸드테라피 수업도 진행했고, 자연스럽게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요리 프로그램은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줬어요. 그래서였을까요, 차츰 요리 프로그램 의뢰도 다시 들어오고, 저도 조금씩 제 자리를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Q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한 친환경 마을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인 ‘2022년 나눔과 꿈’ 사업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과 밥상을 보아도 기후변화에 따른 식재료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쉽게 접할 수 있었지만, 기후변화로 구하기 힘든 식재료가 되기도 합니다. 반면에 기후가 따뜻하게 변하면서 접하기 힘들었던 식재료가 수월하게 자주 접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요.

우리는 매일 식사를 합니다. 매일 하는 식사를 좀 더 현명하게 친환경으로 접한다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우리 자세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2022년 나눔과 꿈’ 사업에 대한 기대가 많습니다. 

Q 학생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주민들과 함께 배워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학생들 반응은 뜨거웠나요?

푸드 리퍼브와 푸드 업사이클링은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사실 친숙하게 행하고 있던 캠페인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과정에서 일방적인 설명이 아닌 친환경 식재료로 직접 음식물 쓰레기 없이 같이 요리하며 완성 시킬 수 있었기에 아이들은 더 집중하고 즐거워했습니다.

체험과 결과물이 시간 내에 나올 수 있는 요리를 통한 어떤 활동도 아이들의 즐거움과 교육 과정의 인지를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Q 학생들 요리프로그램 재료 준비과정은 대표님 혼자 하시나요?

식재료를 직접 구입하는것이 원칙입니다. 그렇지만 인원이 많은 수업은 저희 MAKE 선생님들과 함께 합니다. 이른 시간 가장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기 때문에 혼자 재료 구입을 하러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합니다. 

Q 농·산·어촌 아이들에게 환경교육을 제공해 지역사회까지 환경 이슈를 확산시키는 당진북부사회복지관과 협업 프로그램이 기대됩니다.

제가 북부복지관과 함께 강의할 때마다 느끼는 건 강사와 복지사 그리고 참여자들 세 박자가 잘 어울려져야 프로그램 완성도가 높다는 점입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항상 복지를 위해 애쓰시는 복지사님들을 뵐 때마다 강사로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들기 때문입니다. 강의할 때마다 기분 좋은 강의를 진행할 수 있었던 건 지역사회의 모든 분들에게 복지의 참 의미를 알려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