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은 당진시 문화관광해설사

남기은 당진시 문화관광해설사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남기은 당진시 문화관광해설사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최근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에서 벗어나 그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이 가진 역사와 숨겨진 비화를 찾아 떠나는 이른바 ‘스토리가 있는 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문화관광해설사의 역할도 보다 중요시 되고 있는데요.

문화관광해설사는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문화유산을 올바르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전문 해설가입니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평가를 통과한 뒤 3개월 이상의 실무수습기간을 거쳐야만 문화관광해설사가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이에 본지는 당진문화원 산하 당나루향토사학 소장인 남기은 문화관광해설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당진시 대호지면 적서리 출생으로 유년시절 한문학과 법학을 공부했습니다. 1989년부터는 남이흥 장군 각종행사에 참여하며, 2009년에 남이흥 장군 홈페이지를 만들어 많은 분들이 장군에 대한 업적을 쉽게 볼 수 있게 했습니다. 

특히, 1989년도 민영근 당진문화원장 재임시 향토사학자로 당진의 사적과 행사를 담은 당진문화CD를 신양웅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몇 분들과 함께 최초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Q. 참가비 없이 무료로 해설을 해 주신다 들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신청해야 될까요?

전국의 문화해설사는 3,000명으로 충남에 168명, 당진시에는 9명의 해설사들이 활동하시고 계십니다.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해당 방문지역에 대한 전문 해설을 받기 희망할 경우에는 방문 전에 미리 해설을 예약하거나 방문 시 근무 중인 해설사에게 해설을 요청하면 됩니다.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해설 장소는 미리 예약해 주시면 되고, 참고로 해설사가 없는 사적지 해설을 듣고자 하신다면, 단체일 경우 일주일전 동승투어요청을 당진시 문화관광 해설사 담당관에게 하시면 됩니다. 

남기은 당진시 문화관광해설사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남기은 당진시 문화관광해설사 ⓒ당진신문 김정아 시민기자

Q.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해설을 하시나요?

해설지역과, 관광객의 눈 높이에 따라 다릅니다. 면천읍성의 경우 읍성의 연혁, 영랑효 공원의 의미, 군자정의 역사와 건물구조의 의미, 연암 박지원의 업적을, 충장사일 경우 신도비 유래역사, 모충관의 유물가치, 양세충신문의 의미, 충장사의 의미, 묘역의 의미를, 솔뫼성지의 경우 김대건 신부의 생애, 천주교 문화, 한국의 베들레헴 구조물들의 의미 등 역사적인 사실과 볼거리와 먹거리도 곁들여 설명하며 당진을 홍보합니다. 굴뚝 없는 관광자원을 정성껏 홍보하는 셈이죠.

Q.어떻게 문화관광해설사가 되었나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고, 자원봉사 차원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설을 하면서 사명감도 커진 것 같고요. 관광객들이 해설사의 설명에 귀 기울여주시고 경청해 주실 때 가장 뿌듯합니다. 

무엇보다 “남기은, 그분의 해설을 또 듣고 싶다”라는 말을 듣고 싶고 당진을 찾는 모든 관광객들이 다시 한 번 꼭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당진의 모든 해설사 선생님들이 자기역량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당진 행정의 최고 책임자 못지않게 자료를 찾고 지속적으로 공부하며 대변해주고, 당진의 문화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온고지신’이라는 말처럼 역사 사실을 정확히 알려드리고 관광객에게는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당진을 알리고 학생들에게는 역사의 산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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