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과시험 급제자”..남이흥 장군 삶 체험하기
“나는 무과시험 급제자”..남이흥 장군 삶 체험하기
  • 김정아 시민기자
  • 승인 2021.12.04 10:00
  • 호수 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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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 어울림협동조합, 당진시 시범교육프로그램 구성 진행
한은경 대표 “조선시대 무인의 삶, 우리 역사에 관심 가져주시길”

[당진신문=김정아 시민기자] 대호지면 충장사에 간만에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퍼졌다. 지난 28일 충장사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무과에 대한 인식을 새기고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나는 무과시험 급제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매년 10월 즈음이면 충장사에서는 의춘 부원군 충장공 남이흥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보전하기 위해 남이흥장군 문화제가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에는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했던 상황. 이에 당진시는 내년 문화제 개최 시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기에 앞서 올해 무인과 관련된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결정, 마을공동체 어울림협동조합에서 맡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무인들의 삶을 쉽게 이해하는 것을 돕기 위해 △1교시 남이흥 장군의 종손(남주현)의 충장사 전시관 돌아보기 △2교시 무과와 무인의 삶 알아보기 △3교시 무과 필기시험 골든벨 △4교시 무과 실기 활쏘기, 닭 싸움 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여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신평초 김현이 학생(6학년)은 “당진에 충장사가 있는지 처음 알게 됐고, 어사화도 처음 써봤다. 중학생이 되어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처럼 아이와 어른 모두 좋아할 만한 신나는 무인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충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었던 이번 프로그램을 구성한 마을공동체 어울림협동조합 한은경 대표. 이에 한은경 대표를 만나 나는 무과시험 급제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이유와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눴다.

“전통 무과 인식 다시 하는 기회 됐기를”

마을공동체 어울림협동조합 한은경 당진여중과 여고를 졸업하고 건국대에서 역사를 전공했다. 이후 2000년부터 역사기행 체험학습 강사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아이와 어른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었다.

한은경 대표는 “역사기행, 체험학습 강사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아이들, 어른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는 것이 행복했다”면서 “그렇게 강사로 활동을 하던 지난 2014년 당진어울림여성회와 인연을 맺고 역사 교실 강의를 했었다. 그리고 2018년부터 내 고향 당진에 다시 내려왔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어린이역사기행 느루를 만들어 어린이 역사체험학습을 시작하면서 고향 당진에 돌아온 한은경 대표는 지역에서 역사 강의를 향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린이 역사기행 느루의 활동은 멈출 수 밖에 없었다고.

한은경 대표는 “느루 활동은 잠시 멈췄지만, 그래도 역사 강의를 멈추고 싶지 않아 2019년 마을공동체 어울림협동조합 대표를 맡아서 역사 강의 활동도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는 역사기행 체험활동에 준비하던 중에 지난 10월 당진시에서 충장사 활용사업을 기획하며, 남이흥 장군을 알리는 동시에 무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체험활동은 무과합겹자를 선발해 어사화를 씌워주고 합격 교지(문화상품권)를 주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했지만, 참여했던 학부모님들과 학생들 모두 시간이 너무 짧았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조선시대의 무인의 삶을 알 수 있었기를 바라며, 우리 역사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