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중심 확산세 이어져...회사 내 감염 사례도 발생 
사적모임 거리두기 강화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 가능

당진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당진시민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당진시의 확진자  역시 크게 늘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진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당진시민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당진시의 확진자  역시 크게 늘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 코로나19 확진자가 8월들어 13일간  100명을 넘어섰다.

현재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족·회사 등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8월에만 13일 12시 기준 확진자는  총 109명(#487~#595).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 109명 가운데 △10대 이하 및 10대 16명 △20대 35명 △30대 17명 등 총 68명이 발생해 주로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감염 확산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회사 내 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2명 가운데 9명(#587~#595)은 평택#2061과 접촉 후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523번의 회사 동료다. 이들은 모두 20대와 30대로 지난 7일부터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으며,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또 다른 확진자 584번(50대)도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548번(30대)의 동료이며, 11일 발열과 두통 등 증상 발현에 따라 검사를 받았다.

이 외에도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확진자도 다수 발생했으며,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들도 발생했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지역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에 발열을 비롯한 두통, 기침 등의 증상 발현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당진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은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인 10만 명 당 4명이상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역 내 무증상 감염자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회사 구내 식당에서 확진자 동선과 겹쳐 지난 1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회사원 유 모씨(20대, 송산)는 “매일 들르는 구내 식당에서 확진자 동선과 겹쳤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그동안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해도 회사에서는 확진자를 접촉했던 적은 없었다”며 “동료들과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검사를 받는 많은 사람들을 보고 놀랐다.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겠다는 안전 의식을 다시 갖게 됐다”고 말했다.

사적모임 거리두기 강화...18시이후 2명

상황이 심상치 않자 당진시는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유지하되 사적 모임에  단계를 강화시켰다.

이에 당진시는 13일 0시부터 8월 22일 24시까지 거리두기를 3단계로 유지하되 사적모임에 대한 부분에서만 ‘18시 이전 4인까지, 18시 이후 2인까지 가능’으로 격상했다. 해당 조치는 수도권과 동일하게 백신접종자 인원산정 제외는 물론 직계가족 모임, 돌잔치, 상견례에 대한 적용 예외도 중단된다.

아울러 당진시는 위반업소 등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즉시 행정처분을 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처럼 사적모임 강화 조치가 발표되고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졌다. 조 모씨(50대, 무수동)는 “오랜만에 숨통이 트였는데, 다시 사적 모임이 강화되어 버렸다”며 “자영자들에게만 너무 혹독한 것 같다. 생계가 막막할 뿐”이라고 성토했다.

김홍장 시장은 10일 코로나19 관련 긴급브리핑을 통해 “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나, 중대한 기로에 서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적극 준수해 달라”며 “시에서도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여러분들이 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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