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영상으로 제작, 온라인 공개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소년소녀합창단(단장 박근식)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희망과 위로의 노래를 선사했다.

2007년 창단 이후 당진시소년소녀합창단은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합창단원의 하모니를 통해 따스하고 감동 있는 무대를 선보여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사회적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당진시소년소녀합창단의 정기 연주회 개최가 불확실했다.

이에 한미경 지휘자는 당진시소년소녀합창단·해나루중창단 제14회 정기연주회를 영상으로 제작해, 지난 12월 29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합창단원들은 ‘영상으로 만나는 희망의 합창’을 통해 △키즈반 <모두 다 꽃이야> <메주가 주렁주렁> △유스반 <상록수> <tomorrow> <seasons of love> △해나루중창단 <소녀의 꿈> <노래가 만든 세상> 등을 노래했다.

이번 합창곡의 가사에는 모두 희망적이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특히 해나루중창단이 부른 소녀의 꿈은 위안부 문제와 사연을 다룬 곡이다.

한미경 지휘자는 “누구보다 무대에 오르고 싶었던 사람은 합창단의 우리 아이들었지만, 코로나19로 공연을 진행할 수 없었다”며 “매년 정기연주회를 위한 예산을 올해에는 온라인 공연 영상과 음반 제작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합창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영상과 음반 제작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특별한 추억이 되었기를 바라며,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도전의 의미를 갖고 앞으로의 공연을 기다리는 또 다른 훈련이었기를 바란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끝나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서 아름답고 맑은 목소리로 합창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편 당진시소년소녀합창단은 2월 13일까지 새로운 합창단원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지원이 저조해 올해 합창단 인원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미경 지휘자는 “아이들의 순수하고 맑은 목소리를 통해 언제난 당진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마음에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많은 아이들의 지원을 통해 무대에 올라 합창으로 어울림을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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