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강정의

칼럼니스트 강정의
칼럼니스트 강정의

[당진신문=강정의]

故이건희 회장님. 오늘 텅빈 하늘을 보며 회장님의 모습을 찾아봅니다.

저는 평범한 한 시민입니다. 오랜기간 병석에 누워서 지내시는 회장님을 안타깝게 생각해 오던중 갑자기 방송에서 타계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투병생활을 하시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무엇보다도  건강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의 화두를  인구(人口)에 회자(膾炙)케 하셨던 분입니다.

살아있음 자체가 기적이라는 생각을 깨닫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회장님과 어떠한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회장님의 선대로부터 이어지는 삼성이라는 회사의 제품을  쓰면서 평소 삼성에대한 믿음을 갖고 사는 평범한 소비자의 한 사람입니다.

삼성의 글자가 있는 곳이면 고객을 위한 회장님의 뚝심이 스며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생각으로 회장님의 쾌유를 바라고 있었을 것입니다. 당신이야말로 고객의 신뢰를 중시하는 기업을 경영한 분이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그런 회장님이 세상을 두고 떠나셨습니다. 회장님은 경제적인면과 정신적인면에서 두가지의 큰일을 하시고 가셨습니다.
 
경제적인 면으로는 당신의 기업철학으로 뭉쳐 하나가된 삼성의 힘이 나라를 잘 살게하는데 크게 기여한 일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정신적인 면에서는 투병생활을 하시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의 삶이란 덧없고 허망하다는 제행(諸行)이 무상(無常)하고 다 한때라는 진리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제 번뇌와 고통인 사바(娑婆)세계를 떠나 모든 걱정근심 이 없는 대자유의 열반의 나라에서 편히 잠드시길 기원합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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