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 퍼진 마약...당진은 안전한가
우리 사회에 퍼진 마약...당진은 안전한가
  • 지나영 기자
  • 승인 2019.11.16 06:00
  • 호수 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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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인터넷으로 구한 필로폰 투약 후 당진 모 상점에서 난동
일반인도 인터넷으로 마약 구매가 가능한 만큼 위험성도 높아
당진경찰서, 올해 신고 30건 중 20건 적발...10건은 수사 진행 중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한 장면.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한 장면.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지난 2일 송악읍 복운리 이주단지 A낚시가게에서 중국 국적을 가진 B씨가 유리창을 부수고 난동을 피워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조사를 하던 경찰관은 B씨의 횡설수설하는 모습에 의심을 갖고 마약 검사를 실시,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다. B씨는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입 해 투약한 것으로 확인하고 공범 여부를 수사중에 있다.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실시한 마약단속 중 총 30건을 적발했고 이중 20건(20명)을 검거했다. 나머지 10건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중으로 마약 단속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중국인 마약 사건과 단속 건수를 봤을때 단순히 마약중독의 위험성 뿐 아니라 2차 강력범죄가 당진 시민들의 일상을 위협할만큼 가까이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갖게 한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 투약으로 인한 환각상태에서 강력범죄(살인,강도,절도,인질극·난동 등)는 지난 5년동안 전국에서 총 56건 발생됐다.

전국적으로 올해 9월까지 국내 마약류사범 단속 누계는 12,594명이다. 전년도 9월 단속 누계 9,790명보다 대마·마약·향정사범 모두 2,804명이 증가했다.

지역별 단속내역으로 보면 인천·경기(3,836명, 비율 30.5%), 서울(2,698명, 비율 21.4%) 순으로 대전·충남 지역 마약 단속 인원은 749명(5.9%)로 높은편이다.

남·녀 비율로는 남자는 76.8%, 여자는 23.2%로 남자 마약범 단속 비율이 세배가량 높았다. 직업으로는 무직(31.4%), 회사원(4.6%),노동자(3.5%) 순으로 농업인도 3.1% 수치로 나와 농촌지역으로까지 마약이 퍼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2018년 전체 마약류 사범의 재범인원은 12,613명 중 4,622명으로 비율로는 36.6%다. 2014년 38.2% 이후로 매년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드라마·영화 속 마약 이야기는 실제다
종영한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속 ‘해롱이’는 마약 구입 및 판매도 모자라 마약에 빠져 구치소에 수감 됐다. 수감 기간동안 해롱이는 다시는 마약에 손대지 않겠다는 다짐과 바른 모습을 보였지만 출소 후 결국 다시 마약에 손을 대고 경찰에 체포되는 현실적인 마지막 장면으로 드라마는 끝이 났다.

이처럼 실제로 정재계 인사나 연예인들만 마약을 구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과 달리 일반인도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다보니 마약 중독자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마약을 국내 또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나 SNS를 통한 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영화와 드라마 속 이야기가 당진 시민의 일상 속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마약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나
우선 마약류 중독자나 재범의 가능성이 있는 약물중독자는 현재 법무부와 보건복지부 두 개의 부처에서 관리하고 있다. 법무부는 교정현장의 치료, 그리고 보건복지부는 지역사회의 치료를 담당한다.

마약류 중독자는 치료보호·감호 두 개로 운영되는데, 치료보호는 전문치료병원에서 마약 중독치료를 받을 수 있고 치료감호는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규정 9조1항에 따라 검사의 청구로 법원이 결정해 치료감호의 선고를 받은 자는 치료감호소 약물중독 재활센터에 수용되어 치료를 받게 된다.

다만 당진 지역 자체 내에서 마약범을 별도로 관리하거나 명단을 갖고 있지는 않다. 당진시보건소 의약팀에서는 마약류 관리 법률 관련해서 관리·감독과 대마 재배 허가 및 관리만 진행하고 있다.

대마는 보건소에서 허가를 받은 사람만 작물 재배가 가능하며, 대마 밀경작 단속은 연초에 보건소와 경찰이 합동으로 밀경작 우려지역을 포함한 불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당진시보건소 의약팀 장명원 주무관은 “마약범죄자가 출소 후 당진에 거주하더라도 개인정보 문제로 알 수 없다”며 “하지만 대마 밀재배에 관련해서 매년 당진경찰과 합동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진경찰서 역시 당진 내 마약중독은 물론  투약으로 인한 강력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에 당진경찰서는 마약 집중단속 기간이 지나더라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당진경찰서 관계자는 “마약은 일상에서 멀어져야 하는 범죄로써 당진경찰서는 마약 없는 지역 사회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단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