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성 통장(채운10통, 당진2동)

[당진신문=배길령 기자] 도시인에게는 낯선 나라의 호칭쯤으로 여겨지는 이장. 이장이라는 존재는 마을의 행복을 위한 마을경영을 해오고 있는, 작지만 큰 마을의 CEO다. 이에 본지는 ‘이장발언대’를 통해 마을의 불편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아파트 단지 내 곡선도로의 불편함을 설명하고 있는 김덕성 통장
아파트 단지 내 곡선도로의 불편함을 설명하고 있는 김덕성 통장

“채운10통은 채운5통에서 분통 된 아파트입니다. 코아루 아파트가 지은 지 9년 정도밖에 안 된 아파트지만 문제가 한두 곳이 아닙니다. 코아루 아파트는 처음 시공되었을 때부터 잘못되었는지 도로가 유독 곡선이 많고 구불구불합니다. 큰 쓰레기차는 한번 들어오면 한참을 여기저기 돌렸다가 빠져나갑니다”

“또 도로가 비좁아 도로폭도 2차선이 안되게끔 되어 있어 차량이 한 대씩 움직여 빠져나가야합니다. 주민들의 불편함은 말로 할 수 없고, 아파트를 방문하는 학원차량이나 외부방문차량도 도로가 무슨 운전연습차로도 아니고 S자 곡선으로 되어있어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채운10통은 코아루 아파트다. 코아루 아파트는 비가 내리는 날이면 비를 맞고 들어선 1층 주차장 차량에서 떨어진 빗물이 지하 2층 주차장 천장으로 스며들어 지하 2층 주차장은 여기저기 물난리가 난다. 그런 이유로 지하 2층 주차장은 차량을 거의 세우지 않는다.

세우지 않는 차량은 자연스럽게 지상으로 옮겨져 아파트 내 길가에는 차량이 여기저기 세워져있다. 직선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아니다보니 구불구불한 도로에 세워진 차량으로 큰 차량과 방문차량들은 통행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아파트 문제는 시공사에 하자신청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공사가 부도나서 가버리고 코아루 아파트 350세대 주민들은 하소연할 곳도 없습니다. 주차장이야 그렇다고 해도 아파트 내 도로는 주민들뿐만 아니라 외부 방문자들도 사용하는 만큼 시에서 직선차로로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물론 코아루 아파트만의 내부사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파트 자체가 채운10통이다 보니 아파트만의 사정으로 치부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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