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고등학교가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이 되었다.
지난 8월 2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발표한 2008년도 기숙형 공립고 82개교 속에 포함된 것이다. 충남지역에서는 8개교가 선정되었다. 축하할 일이다.


이 지정으로 당진고는 정부 예산 35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올 하반기에 5층 규모의 기숙사 설계를 하고 공사착수를 하여 2010년부터는 학생들이 입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신축되는 기숙형 공립고의 기숙사에는 1실 당 학생 4명의 기숙실과 각종 학습 부대시설을 포함하여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다채롭고 유익한 기숙사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전문적인 사감교사를 배정하여 학생들을 밀착 지도하게 된다.


기숙형 공립고의 학생들은 교과목의 학습은 물론 생활지도까지를 아우르는 전인교육을 받는 특혜를 누리게 되는 셈이다.
형편이 어려운 여건 속에 있는 학생들에게나, 특수하거나 색다른 자질이 있는 학생들에게 맞춰진 교육의 기회를 부여할 수 있게 되어 훌륭한 인재의 양성이 기대되는 일이다.


당진고는 1960년 당진여고로 개교를 하였다. 당진군에서는 유일한 여자고등학교로 출발하였고, 1997년 남녀공학으로 개편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당진고등학교는 60여년의 전통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부터는 당진군에서 여자고등학교의 효시가 되었던 역사와 긴 전통에 걸맞는 학교로 발전하여, 먼저 명실공히 우리 군에서 으뜸가는 학교가 되고 나아가서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명문학교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본다.


당진의 교육열은 대단하다. 우리군의 교육사를 보면, 오래 전부터 당진의 선현들은 교육에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많은 사학을 세우고 발전시켜 왔다.
선현들의 그러한 고귀한 뜻을 이어받은 우리 후세들은 이제 우리 군의 모든 학교들을 명문교로 만들어 가야 할 책임의식을 가져야 하겠다.


지난 8월 22일에는 상주인구 38만 명으로 책정된 ‘2025년 당진군 기본계획“이 국토해양부의 최종승인을 받았다.
상주인구 38만 명의 대도시로 거듭나게 되는 당진군에 걸맞는 명문학교로써의 역할을 당진고등학교가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그 실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노력해 나아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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