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에서 심훈선생 독립정신 전파

[당진신문] 심훈기념관이 3월 1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1919 그날의 함성’에 참여해 심훈선생의 독립정신을 알렸다.

심훈 선생 유품(사진제공 당진시)
심훈 선생 유품(사진제공 당진시)

심훈기념관은 이번 기념행사에서 ‘심훈 슈링클스 만들기’, ‘상록수 남·여주인공 스케치’, 심훈선생의 대표적인 농촌계몽소설 ‘상록수’의 삽화 및 심훈기념관 토피어리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해 가족단위 체험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심훈은 경성고등보통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19년 3.1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다. 3.1운동 참여로 인해 서대문형무소에서 8개월 간 투옥되었으며 학교에서도 퇴학을 당했다. 당시 옥중에서 어머니께 보낸 편지가 아직도 남아 있으며, 옥중 생활을 모티브로 단편소설 ‘찬미가에 싸인 원혼’ 등을 집필해 서대문형무소와도 관련이 깊다.

이러한 역사성으로 인해 지난 2월 19일부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리고 있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에서도 심훈의 교동보통학교 우등상과 성적표, 상록수 육필원고 등이 전시 중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심훈의 독립운동 활동이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한국영화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선생의 다양한 활동과 업적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대문 형무소 3.1운동기념행사에 참여한 심훈기념관이 마련한 부스(사진제공 당진시)
서대문 형무소 3.1운동기념행사에 참여한 심훈기념관이 마련한 부스(사진제공 당진시)

한편 1일 열린 ‘1919 그날의 함성’ 기념행사에서는 독립선언서 낭독과 3.1 독립만세운동 거리행진 재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3.1운동의 의미를 재조명했으며, 특히 심훈기념관을 비롯한 5곳의 독립운동가 관련 기념관들도 동참해 기념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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