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토

문 현 수

당진군4H연합회장 역임
송산면 동곡리 지도자




긴 세월 말없이 용케도 버텨왔구나
투정 한번 안 부리고
그곳을 지켜오며

망양지탄 하는 사람들이
들끓는 세상에서
말없이 바라만 보고 있었구나
너가 있기에 희망이 있었고
너가 있기에 기울지 않고
이리 의연히 지켜 왔구나

말없이 지켜온 땅에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벌어지고
너의 자리도 그리 되는구나

미안하구나, 너에게 할 수 있는 작은일 마저도
나에게는 허락치 않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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