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자원조사부터 1:1 맞춤형 컨설팅까지 제공

합덕읍 소들공동체와 연한밥상 컨설팅 사진입니다.
합덕읍 소들공동체와 연한밥상 컨설팅 사진입니다.

송산면에 위치한 아궁이마을이 올해 충남도에서 육성하는 예비마을기업에 선정돼 사회적경제 실현을 위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디뎠다.

지난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두레기업 창업ㆍ육성사업에 선정돼 6차 산업화에도 도전장을 내민 아궁이마을은 고구마 가공유통센터를 갖추고 고구마스틱과 맛탕 등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이다.

이번 충남도 평가에서 아궁이마을은 법인이 지역 63명의 농업인으로 구성되었다는 점과 체계적인 사업추진으로 공동체성과 실현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아궁이마을의 사회적경제 진입에는 당진시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 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적경제 발굴과 육성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지역별 자원조사를 진행해 14개 읍면동의 인적ㆍ물적 DB를 구축했는데, 그 중 한 곳이 바로 아궁이마을이다.

시는 아궁이마을을 사회적경제 육성 대상으로 선정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대표자와 면담을 갖고 컨설팅을 진행해 충남도의 이번 예비마을기업 육성 공모사업에 대비해 왔다.

아궁이마을 이상헌 대표는 “시와 함께 사회적경제에 대해 공부하고 우리마을과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보니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어렵지 않게 사회적경제에 진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동안 지난해 실시한 지역자원조사 과정에서 발굴한 공동체와 올해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한 사회적경제 진입 희망 신규단체 10곳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한다.

이 컨설팅을 통해 경제공동체가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의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지역자원조사를 해보니 우리시 곳곳에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사회적경제로 나아갈 수 있는 자체적인 공동체 활동과 아이디어를 갖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체계적인 발굴과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사회적경제로 진입할 수 있는 사다리를 놓아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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