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성공, 김홍장 시장에게 물었다

힘 있는 집권여당을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열망이 재선 이유
과열된 선거운동으로 분열된 민심 보면서 매우 안타까워
당진시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경제발전... 경기활성화가 최우선

선거 이후 복귀 후 첫 출근일인 지난 20일 재선에 성공한 김홍장 당진시장을 시장실에서 만났다. 시장실에는 공백기 업무보고를 위해 모인 공무원들로 북적였다. 김 시장은 이번 선거를 지난 4년간의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였다면서, 시민들의 요구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사전 서면질문과 현장 질문으로 구성됐다.   

●당선을 축하한다. 개표 초기부터 시종일관 앞서나갔다. 여유로운 승리를 예상했었나?
축하 해주셔서 감사하다. 사전투표를 먼저 개표하면서 전 지역의 판세를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사전투표는 젊은 층이 많고 본선거는 사전선거와 성향이 다를 것이라 생각해 안심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개표시 2위와 표차는 안정적으로 앞서나갔지만, 민주당의 열풍 속에 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까지 가지고 있었다. 최종 결과 약 9.6% 차이는 본인으로서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지난 4년간의 시정에 대한 냉정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뜻이다. 이제 앞으로 4년이 중요하다. 새로운 임기 동안 살맛나는 당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당진시민들이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재선에 성공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힘 있는 집권여당을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열망이 가장 첫 이유일 것이다. 당진시민들이 평화와 화해의 시대를 원할 뿐만 아니라 당진의 대도약을 바라면서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인 저를 선택해주셨던 것 같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성실함과 청렴함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들었다. 그런 점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전 당진시장과는 차별화된 ‘지속가능한 당진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성숙성 역시 재선에 도움이 됐을 것이다. 

●선거 활동 기간 가장 어려웠던 점은?
선거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경선이었다. 동고동락 하는 동지였던 사람들과 경쟁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즐거울 수만은 없는 일이다. 경선 과정에서 일었던 오해와 갈등은 같은 대의를 가진 동지적 입장에서 해소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그리고 본선 과정에서도 과열된 선거운동으로 분열된 민심을 보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다. 나를 지지했던 분이나 지지하지 않았던 분도 모두 내가 사랑하는 당진시민이다.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해서 당진시민이 아닌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가 당진의 주인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당진 시민 모두를 보듬고 껴안고 함께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선거 결과 당진시의회도 민주당이 과반 이상을 점유했다. 선거 기간 중 당진시의회의 협조가 부족해서 어려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제는 반대로 시의회가 집행부 견제를 못하는 것 아닌가?
의회는 의회로서의 고유권한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님들께서 행정견제라는 의회 고유의 권한을 내려놓고 무조건 협조를 하시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같은 당 소속 의원들까지 비판하는 정책은 더 아픈 비수가 될 것이다. 그래서 더 긴장하면서 좋은 행정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비단 우리당 소속 의원뿐만 아니라 타당 출신의원님들과도 항상 소통하면서 더 좋은 정책, 더 나은 행정을 만들어 갈 것이다.
 
●새로운 임기에 들어간다. 이번 임기동안 가장 우선시할 정책 1가지만 말해 달라.
지금 당진시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 경제발전이다. 그래서 우선 시행할 정책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고 좋은 사업들을 많이 구상해 놨다. 당진을 활력 넘치고 풍요로운 경제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력할 것이다.
 다만 풍요로운 당진은 수치만 가지고 평가할 수 없다. 시민들이 당진이 살기 좋고 풍요로운 고장이라는 실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보다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당진의 정주여건 개선을 고려하며 당진의 미래를 그려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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