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고ㆍ한마음축구센터U18 선전

당진에서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18년 제51회 대통령금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충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팀인 보인고와 준우승팀 부평고를 비롯해 전국에서 총36개 팀이 참가해 뜨거운 승부를 벌였다.

12일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평고와 초지고의 결승전에서는 후반11분 터진 김찬호선수에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낸 부평고가 초지고를 1: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랜 부평고는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대통령금배 전국 고교축구대회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 홈팀 신평고와 천안의 한마음축구센터U18 두 팀도 충남을 대표해 대회에 참가해 선전을 거듭하며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신평고는 대회 첫 예선경기인 서해고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지만 안성맞춤FC(U-18)을 4:0으로 대파하며 24강에 올랐다.

24강에서도 광운전공고를 3:0으로 물리치며 16강에 진출했고, 16강에서도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른 부평고를 맞아 경기를 주도하며 선전했지만 아쉽게 0:1패배를 당했다.

클럽팀인 한마음축구센터U18의 돌풍은 더욱 매서웠다. 예선 2경기서 총 4골을 몰아치며 2전 전승을 기록, 24강을 거치지 않고 16강에 직행한 한마음축구센터U18는 16강 경기에서 고양FC를 4:0으로 대파하며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8강전 상대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이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혀온 보인고. 모두가 보인고의 승리를 점쳤지만 한마음축구센터U18는 전ㆍ후반 1:1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5:4로 앞서며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10일 열린 4강에서도 경기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여주며 선전했지만 승부차기 접전 끝에 부평고에 7:6으로 패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이번 대회는 매경기 박진감 넘치는 승부와 언더독의 반란으로 주목을 받은 것 외에도 당진지역 축구 동호인들의 축구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이기도 했다.

주말에 열린 홈팀 신평고의 경기에 많은 축구 동호인들이 응원에 힘을 보탰고, 10일 열린 한마음축구센터U18와 부평고의 4강전에도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큰 사고 없이 대회를 잘 치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참가팀의 대규모 숙박ㆍ음식점 방문으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돼 지역민들로부터 지속적인 대회유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의 성과 분석을 올해 하반기 중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도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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