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희망장난감도서관 3호점을 찾아서

지난 5월 25일 당진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이마트 희망 장난감도서관 3호점을 방문해 보았다.

이곳은 양육 및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더불어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신세계 희망배달캠페인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안에 들어서니 미끄럼틀, 자동차를 비롯해 종류도 다양한 장난감들이 깔끔하게 정리된 채 꼬마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실내공간에서 자동차를 타는 아이도 있고, 편백나무 블록 놀이터에 주저앉아 엄마와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아이도 있다. 깨끗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정되고 행복해 보였다.

아이와 함께 종종 이곳을 찾는다는 한 엄마는 "다양한 장난감을 접하는 것이 아이 성장에 유익하다는 것은 잘 알지만 그렇다고 갖고 싶어하는 장난감을 다 사줄 수는 없잖아요. 여기에서 실컷 갖고 놀수도 있고 필요하면 무료로 대여도 해주니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난감을 빌릴 수도 있고 자유롭게 놀 수도 있는 이곳 장난감도서관은 평일 오전 11시에 개방돼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점심시간이면서 장난감을 정리하는 시간이므로 참고하면 좋다.

장난감 대여 시간은 문을 닫기 한 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일주일에 2가지 종류를 무료대여할 수 있고 일주일 연장할 수도 있다.

이곳 담당직원에게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 지 물었다.

그는 “최근 3개월 이내에 발급한 등본 1통과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해 회원가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월 1천원 꼴의 연회비를 납부하면 언제나 이용 가능하다”면서 “복지차원에서 운영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 무료 혜택을 누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동육아나눔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자녀를 기르는 부모들이 육아라는 공통된 활동에 있어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어울려 나눌 수 있다.

에 대해 관계자는 “같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육아라는 공통된 고민을 놓고 그룹을 형성해 자신의 재능과 물품을 교환하기도 하면서 소통하는 공간이다. 특히 부모님들의 재능을 활용해서 수학이나 한자, 독서지도가 이뤄지기도 하고, 악기를 다루시는 분들도 품앗이 하며 좋아하신다. 또 함께 자연체험학습을 진행하기도 하고 필요하면 서로의 자녀를 함께 돌봐주기도 한다”면서 “주로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가족품앗이 활동을 할 수 있게 공간을 내어주고 있으니 많이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한편, 장난감도서관은 당진시종합복지타운 4층에 1호점이 신평에 2호점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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