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서 석탄화력·수질개선 환경관련 공약 발표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당진화력의 노후 4기를 26년까지 우선 폐기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양승조 후보는 지난 3월 27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환경분야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양 후보의 환경 관련 공약 발표는 지난 2월 28일 충남도청에서 인공강우, 학교 공기청정기 설치, 지방세법 개정을 통한 화력발전세 인상 등의 공약 발표 이후 두 번째다.
  
양승조 후보는 “2026년까지 현재 충남 30기의 석탄화력발전소 중 14기를 친환경 발전으로 대체하겠다”라고 공약했다.

구체적으로 석탄화력 노후기준을 기존 30년에서 25년으로 하향하는 방법을 통해 1단계 19년도 보령 석탄화력 4기 폐기, 2단계 22년도까지 태안 4기 석탄화력 4기 폐기, 3단계 26년 석탄화력 4기 폐기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석탄화력 폐기에 따른 발전은 LNG ,수력, 태양열 등 친환경 발전으로 대체할 것이며 소요가 예상되는 약 7조원의 비용은 지역자원시설세(일명 화력발전세) 인상과 국비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양 후보는 앞 서 언급한대로 화력발전세를 1kwh(키로와트) 당 0.3원인 화력발전세를 수력발전세와 같은 2원으로 상향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관련기사: 그 많은 화력발전세는 어디로 갔을까?, 본지 1191호)

양 후보는 수질개선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우선 양 후보는 “당진시가 국내 5위권의 축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석문호 내부의 퇴적된 오염물 등을 제거하고, 하수처리시설, 가축분뇨처리시설 등의 환경 기초시설을 신설하고 용량증대로 처리구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양 후보의 수질개선 관련 정책 중 눈에 띄는 것은 해수담수화 문제다. 해수담수화를 통한 수자원 부족 등을 언급은 향후 수질개선의 근본적인 대책으로 담수호의 단계적 해수유통을 주장하는 환경단체가 양 후보의 공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진의 경우 석문호가 해수 유통의 우선 적합지라고 환경단체가 주장하고 있다. (관련기사: 해수순환, 석문호 수질개선 ‘근본 대책’, 본지 1182호)

한편 양승조 후보 측은 상임선대위원장에 당진의 이명남 목사를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최초 여성 장군으로 화제를 모은 논산 출신의 양승숙 재향군인회 부회장, 당진 출신의 구본충 충남도립대 전 총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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