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제5LNG기지 의견수렴회 개최

한국가스공사가 당진시의 요청으로 제5LNG기지에 대한 의견 수렴회를 개최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9일에는 송산, 30일에는 당진시청과 석문면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전문가 토론회(관련기사 “제5LNG기지, 석문산단을 위한 차선책”, 본지 1186호) 당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제5LNG생산기지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시민들과 공유하겠다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먼저 당진시 지역경제과 김지환 과장은 “작년 10월 우선협상대상지 1순위 당진석문산단이 선정됐다. 지역민들의 관심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가스 공사 측의 설명을 듣고 의문가는 부분과 보완 혹은 개선할 부분에 대해 듣고자 하는 자리다. 허심탄회하고 기탄없이 질문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 가스 공사 전상철 팀장은 제5LNG기지가 들어올 경우 지역에 미치는 영향으로 ▲석문국가산단 분양률 제고 및 활성화 ▲지방세원 확보 ▲제5기지에 서해권역 LNG벙커링 인프라 구축 ▲LNG냉열을 활용한 연관산업 유치 ▲석문부두 개발 구상 실현 가능성 증가 등을 들었다.

안전관리 체계에 대해 전 팀장은 “4가지 부문(하역, 저장, 기하, 송출)으로 나뉘는 작업이 일어난다. LNG 기지에는 연소 공정이 없고, 화학반응의 과정이 없어 위험성이 낮다”면서 “구조적 안전설계, 안전설비 구축, 위기관리대응 등을 통해 안전에 대해서는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측이 밝힌 향후 일정은 ▲주민설명회와 유치 동의를 얻고 나면(2월 중) ▲협약서(안)의 협의 완료(2월중)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사전 준비(5월까지)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2018년 3월~2019년 5월) ▲제5LNG생산기지 건설 기본계획 수립(2019년 6월) ▲제5LNG기지 건설공사(2019년 7월~31년 12월, 1단계 준공 25년말)이라고 제시했다.

주민들은 공통적으로 안전문제와 환경피해 문제 그리고 지역상생에 관한 문제가 거론됐다. 안전문제에 있어서는 폭발위험성에 대한 질의가 많았으며, 환경 피해에 관한 문제는 항로준설에 따른 어업피해 문제, 냉매처리에 따른 해수 온도 저하 문제 등이 거론됐다.

한국가스공사 측은 환경영향평가 시에 충분히 주민들의 의견수렴과정이 있을 것이며, 지역상생사업 역시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외에도 LH공사로부터 석문산단을 분양받은 토지주들이나 임차인들이 관련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김지환 과장은 정리발언에서 “협상대상지 1순위다. 확정된 것이 아니다. 시의 입장은 의견 수렴과정이 필요해서 주민 의견수렴회를 개최한 것이다.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방향으로 협상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론회를 마친 전상철 팀장은 “지난 번 전문가 토론회와 비교하면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당진시와 협상안을 2월까지 마련해 2019년 착공이 늦춰지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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