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을 넘어 혁신이 새 집행부 과제

연간 지출액이 6억원이 넘는 석문면개발위원회(이하 개발위)의 결산보고 및 제6대 임원 선거가 지난 4일 석문면사무소에서 열렸다.

당진시의회 이종윤 의장을 비롯해 황규영 1대 위원장과 김종식 당신시 개발위원장 등 각 마을 개발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보고와 결산보고 그리고 임원선출 순서로 진행됐다.

조규성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임기동안 본의 아니게 서운한 점이 있었다면 넓은 맘으로 이해해 달라”면서 “그동안 아무 탈 없이 임기를 마칠 수 있게 협조해주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뒤 이어 결산보고의건 논의 과정에서 원용무 개발위원은 “석문면개발위가 해돋이, 실치축제등 행사실적 올리기에 많은 비용을 지출했는데 앞으로는 면민들 생계를 위해 지출돼야 한다”면서 “스포츠센터 건물을 당진시에 기부채납 해놓고 개관식비용을 우리주민의 생명과 맞바꾼 돈으로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또 교로2리 조호행이장은 “나는 송전선로와 발전소건설을 반대했을 뿐인데 석문면개발위가 일방적으로 제명했고 나에게 소명 할 기회조차 없었다”며 “제명했으면 교로2리 지분의 재산도 분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규성위원장은 “개발위 정관에 따라 제명했고 이미 문서로 수차례 발송한 바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진 제6대 임원선거에서는 위원장후보에는 강정의 씨와 인나환 씨가 출마해 인나환씨가 선출됐다. 주민들은 새 임기를 맞은 석문면개발위의 새로운 집행부에게 그동안 주민들 속에 팽배된 불신과 에코발전소 건립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해소시키고 조직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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