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최종입지 선정까지
당진시와 협상절차 들어가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가 제5기지 우선협상 대상지로 석문국가산업단지(이하 석문산단)를 선정하고 당진시와 협의절차에 들어간다.
지난 28일 한국가스공사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국내 다섯 번째 천연가스 인수기지(이하 제5기지)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지로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제5기지에는 2031년까지 20만㎘급 LNG 저장탱크 총 10기와 LNG 하역설비, 기화송출설비 등이 들어서게 되며, 1단계로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를 2025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당진의 석문국가산단이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뿐이고 앞으로 지난한 협상과정이 남아 있다. 하지만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서부터 각 지자체의 경쟁은 치열했다.
가스공사는 제5기지 입지선정을 위해 2016년 4월부터 연구용역에 착수, 전국을 대상으로 항만시설·설비부지 확보 가능 지역을 조사하여 예비후보지 10개소를 발굴하고, 지자체 및 관련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협상대상지 5곳을 선정했다. 그 중 당진 석문국가산단이 1순위로 선정됐다.
어기구 의원은 “이제 막 협상을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석문산단 유치의 최종 판단은 결국 당진시민들께서 선택하시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향후 협상과정에서의 노력이 더욱 중요함을 강조했다.
어 의원은 제5기지 유치를 위해 그동안 국회에서 국정감사와 정책질의를 통해 석문산단 유치를 호소해 왔고, 1월에는 국회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가스공사 사장과 면담을 갖는 등 적극적 유치활동을 벌여온 바 있다.
당진시의회 이종윤 의장은 “당진의 발전을 위해 최종 선정 때까지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이다. 다만 제5기지 유치로 끝날 것이 아니라 인근에 공용부두가 있는 항만이 건설될 수 있도록 해야 석문산단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향후 해당 지자체와의 인·허가 등 협의 및 기본협약 체결을 거쳐 올해 12월까지 제5기지 최종 입지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