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당진중앙대리점 조보열 지점장

<제2의 고향 당진, 당진을 찾는 사람들>

방황의 시절

"학창 시절에는 오보에를 전공했어요. 음악을 그만 둔 후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기지시에 쉐보레 당진중앙점을 차리고 당진에 정착중인 조보열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했다. 학창시절 오보에를 전공했고 당연한 듯 음대 진학을 준비했다. 하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 때문에 대입을 실패하고 얼마 후 군에 입대했다. 조 지점장은 “노력과 실력만으로 모든 게 되지 않는다는 걸 너무 어린 시절에 알아 버렸어요. 혼란스런 마음을 정리하고 군입대를 결정했습니다. 제대 후에는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죠”라고 말하는 모습에 쓴 웃음이 느껴진다.

군을 제대한 후 레스토랑과 호프 등의 매장을 운영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운 좋게 주변의 도움을 받아 시작한 사업들로 제법 괜찮은 성공을 맛보았다. 조보열 대표는 ‘성격’으로 보면 당시가 가장 큰 변화를 시도한 시기라고 말한다. “원래 성격이 말이 많은 편이 아니었어요. 수줍음도 많았구요. 하지만 매장을 성공시키려면 그런 성격으로는 되지 않았죠. 사람 대하는 것이 말재주도 필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건 진심으로 대하고 정직하게 매장을 운영하면 된다는 걸 알게 되었죠”라고 말한다.

새로운 도전, 카세일즈

개인사업이 아닌 직장 생활을 고민하다가 수입차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입사부터가 어렵다는 수입차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좋은 기회를 얻어 어렵사리 입사를 했지만 정작 입사 후에는 지점 동료들에게 외면을 받았다. 특별한 학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당시에 수입차 영업인들은 굉장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었어요. 처음 6개월 동안 동료들에게 외면을 받았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 시간을 조 지점장은 자사 자동차는 물론 타사의 자동차를 열심히 공부했다. 그리고 고객을 상대하기 위해 여러 상황을 상상하며 대화법들을 익혔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6개월이 되던 때 지점 동료들 앞에서 RP(역할 대화)를 선보였고 뛰어난 실력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처음으로 ‘당직’으로 근무하게 됐다.(당직은 매장에서 찾아 오는 손님을 대응하는 것으로 당직근무를 하게 되면 개인판매 실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당직 첫 달, 8대의 차량을 판매하면서 실적이 쌓이자 동료들도 그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스스로의 노력과 힘으로 학벌과 경력의 힘을 뚫을 수 있었던 것이다. 조 대표는 “그 어려운 시기에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준비하며 잘 대처한 것 같습니다. 그 때 경험으로 저는 후배들에게 정말 잘 대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조 대표는 수입차 업계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게 되고 고급 수입차 브랜드의 교육관리팀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3막의 시작, 당진

대전출신인 조 대표는 자신이 직접 관리 할 수 있는 지점을 원했다. 그런 기회를 꿈꾸다 드디어 당진에 지점을 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지난 8월 10일 기지시에 쉐보레 당진 중앙점의 개소식을 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당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조 대표는 “당진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한 도시입니다. 아직 그 모든 가능성이 온전하게 실현된 상태는 아니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살펴 본 후 한 결정입니다”라고 말한다. 조 대표는 결혼 후 천안에 마련한 집도 9월 이후에는 모두 정리하고 당진으로 완전히 내려온다. 당진사람으로 살기 위해서다. 

조 대표는 당진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친절한 대리점을 꿈꾸고 있다. 조 대표는 “국산 자동차 영업은 사실 사후 서비스가 부족한 편입니다. 수입차 시장에서 펼쳤던 고객 만족 서비스를 당진 중앙 쉐보레에서 실현할 생각입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낸 조보열 대표의 새로운 도전이 당진에서 펼쳐지게 된다. 당진이 그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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