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공동인터뷰] 당진항만관광공사 제2대 사장 취임 - 정용해 사장에게 듣는다

서해바다와 접해있는 당진에서 항만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나 평택항, 대산항에 비해 당진지역의 항만 개발은 경쟁에서 밀려나 있는 실정으로 지역경제의 활로를 모색하는데 이를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육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당진항만관광공사 제2대 사장에 함상공원 초대이사와 충청남도의회 7대 부의장을 역임한 정용해 사장이 지난 10일 취임했다.

정 사장은 당진시 합덕에서 출생해 한국농업경영인 충청남도연합회장을 거쳐 충청남도의회 5,6,7대 의원으로 왕성히 활동하면서 군함 2대를 유치한 장본인이다. 그는 취임사에서 “2000년 충남관광벨트의 큰 축으로 출범한 함상공원이 10년이 넘으면서 외면돼 왔다”며 “전국무역항 중 물동량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당진항을 경쟁력 있는 환황해권 물류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물류단지 조성 등 항만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인천과 부산의 경우를 비교하면서 항만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설명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제 당진에서도 항만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 바로 알고 눈을 떠야하며 당진항만관광공사가 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정용해 사장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올해 추진하는 가장 중점적인 사업은 무엇입니까

= 공사로서 공익적인 사업과 이익을 내기 위한 수익 사업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익적인 사업으로는 항만관련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 사업, 글짓기대회, 아카데미 개최 및 캠핑공원 수탁사업을 들 수 있고, 수익 사업으로는 2010년 공사로 설립 된 후 시에서 추가적인 사업 위탁이 없어 공사 운영의 대부분이 함상공원 입장료로만으로 유지되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추가 수익 사업 발굴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 취임하신 후에 첫 번째로 수행한 업무와 그 이유는

= 우리 공사는 삽교호 국민관광지내에 위치한 만큼 삽교호 관광지 내의 여러 상가 및 시설 등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상생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우선적으로 상가들과 의사소통을 해결하기 위하여 삽교호 상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여 대표하는 삽교호 번영회와 협의를 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공사에서 지원 가능한 부분과 협조해야 할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할 것이며, 이는 일회성으로 그칠 것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상호 신뢰를 쌓고 서로 도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삽교호 관광지 발전, 나아가 당진 관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입니다.

# 공사 운영과 관련 가장 어려운 점과 그 이유는

= 우리 공사는 2010년에 시에서 공사로 설립한 후 시설에 관한 투자뿐만이 아니고, 추가적인 위탁 사업이 없어 운영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추가 수익 사업 발굴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공사와 바로 접해 있는 바다공원을 수탁하기 위하여 다양한 운영 방안을 ‘시’에 제시하였으나, 너무 많은 규제와 제약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하고 계십니까

= 삽교호 관광지 내의 상인들과 의사소통을 위하여 협의하고 있으며 상가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관광지 내에 다양한 체험거리 증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갯벌체험장과 바다를 가르는 짚트랙 등과 같은 체험 거리 증설을 통해 삽교호 관광지 및 당진 관내 관광객 유입 증대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당진의 이미지 제고를 구상중입니다.

또한, 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위하여 이벤트 개최를 통한 관광객 유치 및 관광지내의 행사와 이벤트에 적극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당진항 홍보관 운영 및 당진시 9경, 특산품 홍보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 공사 발전을 위해 앞으로 협조가 필요한 것은

= 업무 영역이 협소한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추가적인 사업 위탁이 없어 업무 영역이 함상공원 운영으로 극히 협소합니다. 우리 공사에서도 삽교호 관광지와 당진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터이니, 당진시 유일의 지방공기업인 만큼 지역주민들께서도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취재/ 전국지역신문협회 당진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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