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이제 문지방에 올라섯다
저만치에서 손짓을 한다

아직은 몸을 움츠린다
노인 어른들께선 양지쪽
햇빛에 모이셔서 두런두런
세상의 일들을 걱정스레 이야기하고

지나는 어린 아이들에게
다정히 손짓 하신다

햇볕은 따스하고
바람은 차다
쉬지않고 달려온 세월을
이제 봄이 맞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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