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바람이 많이 차가워 졌다
새벽에는 하늘 별들이
빙판을 구르는듯 하다

마누라는 춥다고
아궁이에 나무를 많이도 지핀다

왜 춥지 않으랴
하필 이 겨울에 난리다
가제도 추운데

돈없고 빽없는 농부들은
쌀값도 그냥 주는데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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