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아주 크고 둥근달
이미 그 달은 마누라 눈에
그리고 자식들 눈에 들어왔네

달이 들어간 눈에는
북극성들이 춤을 추고

아주 크고 둥근달은
앞산과 뒷산에도 걸리고
우리집 지붕에도 걸터 앉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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