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밭에 앉아
왜이리 풀이 많냐
풀은 왜이리 빨리 크냐
뽑아도 금새 크냐
풀좀 없으면 좋겠다
넉두리를 쉬지않고 한다

나는
하나님이 조화롭게
세상을 창조 하셨고
풀이 없으면
지구는 사막이 되고
산소 공급이 부족하다느니
궤변아닌 궤변을 늘어 놓는다

마누라의 넉두리와나의 궤변를
지나는 이들이 쳐다보고
뭔 이야기를 그리
재미 있게 하느냐고 한다
우리는 인사하고 그냥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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