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갈망한다
그래도 아직 꿈이
갈망한다
아직 소망이
갈망한다
아직 희망이 있었던 그 때를

눈길조차 주지 않는곳
꿈이 사라지는 곳
씨앗 조차도 내것이 아니고
농토조차도 내것이 아닌 이곳

손과 발만이 움직이고
소망과 희망과 꿈은
구름 저편에 있고
바라보는 하늘 구름은
굴뚝 연기로 가득하니
내 밟고 설곳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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