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벌써 고추농사에 바쁘다
갈고 로타리치고 비닐 씌우고
주말이라 자식놈 있어서
마음 먹고 고추밭 작업을 했다

큰놈은 대학 다니니 없고
둘째놈이 집에있다
계집은 이제 중학교 1학년이니
잔 심부름 시킨다

작은놈 하고 일을 하니
이놈도 틈틈이 오매 아배일
투정없이 잘 돕는다
작은놈 덕에 고추농사 풍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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