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겨울은 추워야 한다
겨울이란 계절 속에
이미 추위는 우리에게 왔다

겨울 가을이 지나고
봄이 오기 전의 계절이니
추워야 된다

그래야 지나간 가을을 기억하고
그래야 봄을 기다린다
겨울은 그래서
우리에게 차가움으로 온다

겨울 그 계절로
이미 옷은 두꺼워지고
그리곤 손은 호주머니로 들어간다
오늘 밤도 빙판의 하늘을 보라
지금의 겨울이 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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